의만한 이유도 가치도 없는 법이다그날 이후로 두 사람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비밀스

의만한 이유도 가치도 없는 법이다그날 이후로 두 사람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비밀스럽게 만나 사랑을 나누곤 했다 클럽 안에서는 여전히 티격태격 다투거나 눈을 흘기는 일을 계속했다 그러나 그들은 클릅 여자들의 눈을 언제까지나 속일 수는 없었다 우선 마이클 랜섬의 행동이 자신도 모르게 달라져 있었다 걸핏하면 여자들의 치마 밑으로 손을 집어 넣던 나쁜 버릇이 씻은 듯이 없어졌는가 하면 맥시를 바라볼 때의 눈빛이 어느새 증오에서 사랑으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맥시는 자신과 마이클 랜섬에게 위험이 닥쳐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두 사람 사이의 심상찮은 행동이 다른 여자의 입을 통해서 닥터에게 들어가는 날이면 끝장이었다 마피아의 세계에서 용서란 없다 마이클 랜섬은 성기가 잘리거나 목이 베어질 것이다 맥시 자신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궁리 끝에 맥시는 어느 날 밤 클럽의 여자들이 보는 앞에서 마이클 랜섬을 비난하며 그의 얼굴에다 샴페인을 끼얹었다 둘은 여전히 서로를 증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연극이었다 그러나 연극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 동안의 비밀스런 사랑에 숨막히고 목말랐던 마이클은 이젠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미친 듯이 키스를 퍼부어댔다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난 맥시를 사랑해 아무도 우릴 떼어놓을 순 없어 닥터가 아니라 닥터 할아버지라도]마이클이 돌아간 뒤 리라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맥시에게 다가와서 충고했다 [맥시 닥터 같은 사람은 정말 조심해야 돼]맥시는 말없이 머리만 끄덕였다 35 1928년 5월 12일 맥시는 오늘 밤처럼 행복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주빌리의 클럽 안에는 여느 때보다도 닥터의 부하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그들이 다소 거칠기는 해도 맥시의 행복한 기분을 망치지는 못했다 블루스가 잘 되지 않았다 마이클 랜섬과 오늘 밤 이 도시를 탈출할 계획을 세워 놓은 맥시로서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고 우는 여자의 노래가 잘 불러질 리 없었다 그러니까 오늘 밤의 노래가 뉴욕에서 부르는 마지막 노래가 될 것이다 가방은 이미 다 꾸려져 있었다 오늘 밤 공연이 끝나면 마이클 랜섬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달아날 계획이었다 닥터와 그의 부하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먼 곳으로 도망가서 결혼할 생각이었다 맥시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마이클 랜섬은 어떤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와 춤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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