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악셀을 밟았고 시트로엥은 불끈 속력을 내었다그랬지 그랬더니 놈은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거야 함단의 부탁을 받아서 일을 하지만 무서워서 못하겠다고 그래 미첼은 기가 막히다는 듯 백미러를 통해 레이몬드를 바라보았다일을 맡고 나서야 지난번에 함단측의 대리인이 피살되고 리마솔의 중개상이 실종된 걸 알았다는군 약속을 지키려고 파리로 와서 날 만났지만 가격이 안맞으니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나에게 물어 보는군 그래레이몬드는 생각에 잠긴 듯 잠자코 운전에 열중했다 눈은 그쳐 있었으나 도로가 미끄러웠으므로 그는 조심하고 있었다지난번 가격대로라면 2천만 불 가량 돼 이번엔 로켓포가 10문쯤 늘어났고함단에게 가격을 그렇게 받아온 것 아닙니까 20프로 깎인 가격으로글쎄 그렇다고 함단에게 연락해 확인할 수도 없고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찜찜했던 마음이 조금 풀린 모양이었다 미첼의 목소리가 조금은 밝아졌다한국놈을 믿을 수도 없고 난처하단 말이야지난번에는 가격을 그대로 받고 대리인에게 10프로 나눠 주었지 않습니까 따지고 보면 10프로 낮은 가격이 되지요그놈은 5프로의 수수료를 함단에게서 받기로 했다는군그말을 제 입으로 했습니까그래약아빠진 놈이 아니라 순진한 놈 아닙니까 이제까지 그런 말을 한 놈을 듣지 못했는데요놈은 함단의 부하가 아냐 단지 대리인일 뿐이야미첼의 집이 보였다내일 아침에 결정 사항을 알려 주기로 했어미첼이 말했다20프로 깎아 주고 팔아 버리자구하긴 그래도 우린 40프로는 남으니까요 이번만 그래준다는 조건을 달도록 하죠미첼은 머리를 끄덕였다놈은 이런 일을 해본 경험이 없어 어물거리다가 꼬리를 잡히고 말거야 그 안에 얼른 거래를 끝내야 돼레이몬드는 미첼의 집 앞에 차를 세웠다거래가 끝나기 전까지는 우리가 주의를 주어야겠군요당연하지 대금을 받을 때까지만미첼은 차에서 내렸다공항 밖으로 나오자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바람이 매섭도록 싸늘했으므로 얘합은 자신도 모르게 어깨를 움츠렸다 늦은 시간이었으나 다행히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보였다 얘합과 데이비스는 서둘러 택시 정류장으로 다가갔다파리는 2년 동안 살았던 경험도 있어서 얘합은 지리에 익숙했다 지금도 1년에 서너 차례씩 다녀가는 형편이었다홀리데이 인 호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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