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철이 낮게 말하고는 쓴웃음을 지었다 대 회장께서는

경철이 낮게 말하고는 쓴웃음을 지었다 대 회장께서는 나하고 당신이 친하게 되기를 바라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나도 당신 이상으로 당신에 대한 거부감 이 있었습니다 그랬던가요 정색한 손 은이 묻자 경철이 머리를 끄덕였다 고생없이 자라 투정만 일삼는 당신보다 시궁창에 박혀서 끈질기게 살아가는 미나가 차라리 인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경철이 머리를 숙여 보이더니 몸을 돌렸다 뒤에 7장 불기둥 285서는 아무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소파에 비스듬히 몸을 기댄 강홍만이 앞에 서 있는 조해 철과 고석규를 번갈아 보았다 술기운이 번진 눈 주위가 붉 게 달아올라 있었다 만일 나타난다면 그냥 죽여라 그것으로 끝내도록 하자 뱉듯이 말한 그가 구석자리에 엉덩이 끝만 겨우 붙이고 앉은 세용회장 박세용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면 너는 내일 아침에 신도시의 경성회 사업장을 접수 한다 손대호도 군말하지 않을 것이다 예 대 회장님 박세용이 머리를 슥였다 그는 강홍만의 질책에 잔뜩 주눅 야차 이 들어 있었으므로 얼른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눈치였다싸움은 신도시에서 세용회의 습격으로 시작되었지만 청수회 의 체면만 깎였다 한양클럽으로 경철을 유인해서 끝내려고 했던 고석규도 마찬가지 입장이어서 어금니를 물고 서 있었 다 난 TV나 보고 있을 테니까 나가봐 강홍만이 내쏘듯 말하자 세 사내는 기다렸다는 듯미 서둘 러 방을 나왔다 저택은 2층 양옥으로 건평만 200평이 넘 는다 응접실에 모여 앉아있던 10여 명의 부하들이 그들을 보더니 일제히 일어섰다 너무 복작거린다 서너 명만 남고 나머지는 밖으로 나가 이맛살을 찌푸린 조해철의 말에 사내들이 우르르 밖으로 몰려 나갔다 11시 반이었다 300평 가짭게 되는 넓은 정 원에는 감찰실 소속의 정예요원 30여 명이 대기하고 있는 데다가 집밖에는 박세용이 데려온 세용회원 30여 명이 진 을 쳤다 강홍만은 체면상 저택 경계를 지시하지 않았지만 조해철이 서두른 것이다 30대 후반의 조해철은 그야말로 백전노장이었다 폭력전과가 10여 건에다가 살인혐의도 3건 이나 있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형을 산 기간은 채 1년도 되지 않는다 빈 소파에 앉았을 때 조해철이 치켜뜬 눈으로 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