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이번에는 서둘러 이반의 바지 끈을

가 이번에는 서둘러 이반의 바지 끈을 풀더니 두 다리를열어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북쪽은 춥다고 하던데요 하지만 짐승이 많았고 땅은 기름졌어 이반의 몸이 들어섰을 때 히메는 탄성과 같은 신음을 뱉으며 매달렸다 어디든 상관이 없어요 낭군께서 가시는 곳이라면 히메가 열에 뜬 목소리로 말하더니 거친 숨을 뱉았다 저는 낭군만 옆에 계시는 것으로 행복합니다 하북 총독 겸 진무 대장군 도원수 시천이 15만 대군을 거느리고 만리장성을 넘은 것은 7월 중순이어서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았다 시천은 동무칠의 난이 일어났을 때 장수로 출전하여 큰 공을 세운 후로 20년 가깝게 승승장구 해왔으나 겸손했고 인망이 뛰어났다 덕이 없는 군주 치하에서 인망이 뛰어난 신하가 출신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일이었지만 시천이 모함을 받지 않고 하북총독에 이르게 된것은 거의 변방에서만 지내왔기 때문일 것이다 장성에서 요택까지는 500리 길이었고 요동성까지는 700리 길이었는데 시천은 위쪽으로 도는 경로를 택하여 요동성 방향으로 군사를 진군시켰다 요택을 우회하여 남하할 작정인 것이다 요택은 사방 수 백 리의 습기 찬 지역으로 수 양제에서부터 당 태종에 이르기까지 처참한 패배를 안긴 곳이다 수 양제는 요택을 건넌 후에 나라를잃었으며 당 태종은 결국 고구려 정벌의 꿈을 요택에다 묻어야 했다 대감 진군 속도가 느리니 기마 군을 앞장세우도록 합시다 개봉부를 지날 무렵 부원수 정윤이 건의했다 환관인 정윤은 30대 후반으로 흰 피부에 수염도 없는 데다 얼굴에 옅은 화장까지 해서 마치 미녀에게갑옷을 입혀놓은 것 같다 말을 붙여온 정윤이 흰 창이 많은 눈을 굴려 시천을 보았다 대감 이 속도로 가면 압록강까지 닿는데 보름도 넘게 걸리겠습니다 기마 군을 빼내면 진염이 300리 가깝게 늘어지게 되오 선봉군을 보냈으니 중 군과 후 군은 단단히 결집하여 나가는게 낫소 50대 후반으로 아비뻘이 되었지만 시천은 정중하게 말했다 정윤은 수시로 전황을 북경의 헌종에게 보고를 했는데 실권을 쥐고 있는 환관 왕직을통했다 정윤은 감군의 역할까지 맡고 있는 것이다 시천의 단호하고 조리 있는 대답에 정윤은 입맛을 다시더니 말고삐를 채어 물러갔다 환관의 발호는 극심하여 지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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