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시르족의 관습이었다이반이 여자의 몸 안으로 들어갔을 때 여자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허리를 틀면서 신음소리를 뱉아내는 것이다 이반은 여자의 몸에 몰두해갔다 아직 스물서넛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으나 여자의 몸은 기교에 익숙해져 있어서 한양성의 진향이도 비교가 안되었다야생마처럼 날뛰다가도 이반의 몸놀림이 격렬해지면 길 잘든 강아지처럼 움츠러 들었는데 이윽고 여자는 탄성같은 신음을 토하면서 절정에 다다랐다그러나 이반은 몸을 떼지 않았다 신음 소리가 가늘어지더니 여자가 늘어졌을 때 이반이 물었다또 한번 산을 오를 준비는 되었느냐여자가 초점 잃은 눈만 떴을 때 이반은 다시 여자의 몸을 약탈했다 땀과 정액 냄새로 방안이 가득찼고 열기는 뜨거워서 마치 한증탕 같았는데 다시 절정에 오른 여자가 이번에는 비명같은 신음소리를 뱉았다이윽고 여자가 다시 늘어졌을 때 이반은 몸을 떼고 일어나 앉았다이제 고기맛을 조금 보았겠다혼잣소리처럼 말한 이반이 바지를 주워입었지만 여자는 알몸으로 누운채 손끝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오직 아랫배가 가파른 숨결과 함께 오르내리고 있을 뿐이다육정이 들면 몸따로 마음따로란 허튼 소리는 못하는 법이여다시 자리에 앉은 이반이 뱉듯이 말했을 때 여자가 겨우 눈을 떴다 그러나입을 떼지는 않았다 타 부족의 여자를 약탈했을 때 몇번이고 겪었던 이반이다육정에 빠지면 마음을 주었던 제 서방도 순식간에 잊고 따르는 것이다겨우 자리에서 일어난 여자는 저고리와 바지를 챙겨 입었는데 몇번이나 다리에 힘이 풀려 엎어졌다산채는 조용했다 여자가 다시 윗목에 앉았을 때 이반이 입을 열었다네 서방도 죽었으니 산채 생활이 싫다면 두령한테 말해서 하산 시켜주마어떡할테냐전 관노로 박혀 있다가 도망나온 처지여서 바깥 세상에선 못삽니다야무지게 말한 여자가 땀으로 젖은 머리를 쓸어 올렸다산채에서 다시 새 서방을 얻어 살테요최돌이는 싫다고 해서 억지로 데려갔다고 들었는데 또 서방을 얻어그놈은 제 힘만 믿고 잔정이 없던 놈이었습니다 잘 죽었지요왜 관노가 되었느냐아비가 도총부 부장이었는데 수양을 내쫓으려는 거사가 발각되어서 아비는죽고 식구가 모두 관노가 되었소부친 성함이 무엇이야한경춘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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