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 경철을 바라본 채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수원 교외의 국도 변에 세워진

앉은 경철을 바라본 채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수원 교외의 국도 변에 세워진 카페 안이었다 근처에 여러 개의 카페와 러브호텔이 세워져 있는 이곳은 권명 환의 세력권 안이었다 카페 안에는 종업원도 보이지 않았고손님도 그들 두 사람 뿐이었다 주차장에는 권명환과 경철이 26 야차 타고 온 승용차 두 대에는 각각 운전사만 한 사람씩 앉아 있었다 권명환이 물 잔을 들어 한 모금을 삼키고는 내려놓 았다 그는 경철이 영동회의 신입회원이 되었을 때 이미 안 상준에 이어 제3인자 였던 인물이다 박종필이 습격을 받아 물러났을 때 권명환은 나름대로 세력이 있었지만 군말 없이 안상준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제2인자가 되었다 그러나 안상 준이 병신이 되고 나서 그가 해 왔던 것처럼 순리대로 일 아 진행되지 않았다 최광철은 일전을 불사할 각오를 하고 달겨드는 중이었다 그래서 조직의 분위기는 흥흥했으며 내 일의 간부총회에서 최광철이 밀린다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 는 소문도 떠돌았다 이윽고 경철의 시선을 받은 권명환이 입을 열었다 우선 내가 그쪽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그것부터 정하는 게 좋겠는데 그가 조심스런 시선으로 경철을 보았다 거긴 이미 거물이 되었어 내가 알기로는 거긴 영동회와 제일회의 회장 모두를 제거한 사람이니까 그것도 겨우 사흘 그럼 나도 회장 한번 해 볼까요 정색한 경철이 권명환을 바라보았다 청모회의 회장으로 청모회는 뜻이오 맑은 청겪에 어머니 모틀자니까 해석해 보시지요 괜찮은 뜻이로군 본래 배국청이 이름 붙인 청모촐롬골은 푸른 털이었다골짜기에 난 우거진 삼림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권명환이 머리를 끄덕이며 다시 조심스런 표정이 되었다 그럼 김 회장 날 보자고 한 이유나 들어봅시다 영동회는 권 이사가 장악하도록 해 드리지요 그러자 권명환이 쓴웃음을 지었다 어떻게 말이오 최광철은 고춘태의 도움을 받아서 영동회를 장악하려고 했지요 고춘태하고 협상을 했던 겁니다 그럴 만한 놈들이지 얼굴을 굳힌 권명환이 머리를 끄덕였다 고춘태가 고용한 놈들이 박 회장을 습격한 거요 나는 관 계하지 않았어 안상준은 최광철과 송준수를 시켜 돕게 했고 나는 나중에야 눈치를 챘소 경철이 퍼뜩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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