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난징동루에서 삐끼 만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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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는길에 환승때문에 상해에서 하루 지내게 됬는데


이것저것하다가 막차시간을 놓쳐서 난징동루에서 미아가 됫거든

난징동루도 서울 번화가처럼 택시가 절대 안스더라고

어쩔수 없이 터덜터덜 걷는데 왠 촌년들이 말을 걸더라

중국어로 뭐라해서 난 중국어 못한다니까 영어를 줜나 잘하데

숙소에도 못가는데 말동무 생겨서 난 내심 좋았지

얘네가 나 맘에 든다고 같이 술마시면서 친구하쟤 지네도 쓰촨성에서 놀러왓다고

삐끼 냄새가 철철 풍겨서 계속 거절했는데 하도 귀엽게 굴어서

그냥 따라갓어 어차피 나 돈도 별로 없엇거든

조그만 바가 술마시기 좋다면서 나를 어디 구석탱이 술집으로 끌고 갔는데

위스키 온더락으로 3명이서 15잔정도 마시고 내가 이거 얼마냐고 하니까 종업원이랑 얘들이랑 쏼라쏼라하더니

종업원이 계산서 가져왓는데 4800위안 달라는거야

나 600위안 밖에 없다고 카드도 한도 끝낫다고 하니까 여자애들 각자 500위안 정도씩 내서 총 1600위안 정도 되고

종업원이 나 카드한도 초과된거 확인하고 2800위안 내일 가져오래 ㅋㅋㅋ

사기도 어리버리 하게 치더라

나 숙소갈때 여자애들이 택시비하라고 50위안 주고 기사한테 이새끼 병신이니까 사기치지말라고 얘기도 해주더라 ㅋㅋ

마지막에 너 거지냐는 소리도 들었지만 난 대충 술이랑 말동무 합하면 정가에 가깝게 논거 같다.

아 사기꾼 중에 한명한테 전화번호도 받앗는데 위챗이랑 qq검색해보니까 안나오데 

지네 쓰촨성에서 놀러왔다고 했는데 바이두 검색해보니까 상해모바일 번호로 뜨고 ㅋ

암튼 나처럼 난징동루에서 길잃은 사람들 아무나 따라가지마라

내가 운이 좋아서 안다치고 싸게 풀려난거니까 숙소 직원이 말해줬는데 한국사람들 몇천원 사기당하는건 일도아니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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