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우면 두꺼울수록 목표물이 가까이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있었다목표물이 살아있는 고래라 계속해서 움직인다는 것이자식이 또 도망갔어나침반의 빛을 따라 죽어라 달려가면 어느새 빛의 방향이 바뀌어 있었다며칠째 죽어라 뒷북만 치고있는것이다그러나 궁하면 통하는 법결국 바다속에서 며칠을 헤매던 아크는 고래를 따라잡을 방법을찾아냈다바로 노드리스로 오는 도중에 몇 번이나 휘말렸던 해류갈릭이 이동하는 지역은 이 해류가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곳이었다 마치 빌딩 안에 엄청나게 빠른 에스컬레이터수백개가 뒤엉켜 있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이걸 이용하면아크는 샤크맨의 족쇄를 풀고 가까운 해류에 몸을 실었다 순간 엄청난 속도로 주위 풍경이 휙휙 지나갔다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산호의 숲과 물고기 떼들절작 그속에서 헤매고 있을 때는 보이지않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왔다해류에 몸을싣고바다속을 여행하는 건또다른 신기한 경험이었다그렇게 어느 정도 이동하자 정면을 가리키던 빛이 옆으로 이동했다또 도망치는 건가 이번에는 어림없다아크는 곧바로 옆으로 흐르는 해류로 옮겨 탔다그렇게 몇번을 방향을 바꾸자 빛이 점차 두꺼워지더니 돌연 사라졌다놓친게 아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이근처 어딘가에 있다아크는 검을 움켜쥐었다 문득 박쥐의 입에서 긴장으로 떨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주주인알고있어 준비해라 놈은 근처에있다아아니그게아니라 저기박쥐의 목소리는 점점 심하게 떨렸다왜그러나 싶어서 고개를 돌려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왜그래안보여산이움직이고 있잖아뭐아크가 박쥐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을 때였다돌연 눈앞을 가로막고 있던 거대한 배경이 꿈틀하며 움직였다 엄청난 양의 흙먼지가 피어올라 수면을 뿌옇게 만들었다 그 안쪽에서 번들거리는 뭔가가 움직였다서설마 저게 갈릭방금 돌아 아크에게 향한 엄청난 크기의 원형물체빌딩만한크기의 그것은 놀랍게도 눈동자였다 눈동자가 박혀 있는 거대한 배경이 서서히 떠올랐다 그에따라박쥐와 해골 아크의 시선도 위로 향했다숨이 턱 막혔다거대하다는 말로는 턱없이 부족한 압도적인 존재가 그곳에 있엇다아크는 그런 느낌을 받아 본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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