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드의 대답에 아크의 얼굴이 더욱 심각해졌다어느 방향으로 이동해도 결국 같은 자리로 돌아온다 이게 우연일 리가 없었다이 늪에 갇힌 거다맙소사 열흘이나 지난 뒤에야 알아채다니사자의 대지에 자리 잡은 늪은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궁이었던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몰드좀비가 문제가 아니었다 이렇다 할 표식이나 단서조차 없는 미궁에 갇혀 버린 것이다 이제 이곳을 탈출할 방법은 단 하나 죽어서 부활 장소로 이동하는 것뿐이다가만 표식이나 단서가 없다고거기까지 생각하던 아크는 움찔하며 묘비를 바라보았다 어두운 늪지에서 유일하게 빛을 내는 묘비 게다가 어느 방향으로 이동해도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 그렇다면 바로 이 묘비가 이곳을 탈출할 수 있는 단서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아닌가 아니 틀림없다 사실 아크는 처음 묘비를 봤을 때부터 의아했다 왜 이런 늪지에 생뚱맞게 묘비가 있는지 하지만 만약 이 묘비가 누군가 늪을 탈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표식이라면틀림없어 그렇지 않으면 이런 곳에 이런 묘비가 있는 건 설명이 안 돼 분명 이 묘비는 어떤 기준점이야 문제는 이 기준점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것인데아크는 새삼스럽게 묘비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러나 아무리 살펴봐도 이렇다 할 부분은 없었다 하긴 처음 발견했을 때도 이상하게 생각한 아크는 묘비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혹시나 쓸 만한 아이템이라도 나올까 싶어서 바닥까지 파 보았지만 이렇다 할 물건도 찾지 못했다젠장 묘비에 얽힌 비밀을 풀지 못하면 죽은 자들의 도시를 찾아낼 수 없다는 건가 하긴 죽은 자들의 도시에 들어가는 열쇠가 묘비라 그럴듯하기는 하지만 무슨 힌트라도 있어야 할 거 아냐 난데없이 이런 말도 안되는 함정이라니 어라 가만 힌트라고머리를 벅벅 긁어 대던 아크의 머릿속에 문득 뭔가가 떠올랐다하늘과 땅 삶과 죽음이 뒤바뀐 대지에서 오래된 영웅의 별을 따라 길을 찾아라전직 퀘스트를 받을 때 떠올랐던 문구였다 그리고 전직 퀘스트를 해결하는 곳이 바로 죽은 자들의 도시 그렇다면 그 문구는 죽은 자들의 도시를 찾아갈 수 잇는 단서가 아니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풀리른 대목도 있었따 하늘과 땅이 뒤바뀌었다는 것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삶과 죽음이 뒤바뀌었다는 말은 바로 언데드 그렇다면 이곳에서 탈출할 방법은 영웅의 별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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