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받아 허리에 찼다 무사들은 대소 두 개의 칼을 찼으

을 받아 허리에 찼다 무사들은 대소 두 개의 칼을 찼으나 이반은 장검만을 두 자루 찬다 완력이 뛰어난 터라 좌우로 칼을 쓸 수가 있기도 했지만 일본 무사의 습관을 따르지 않겠다는 이유가 더 많았다 이반이 불안한 표정으로 따라 일어서는 기무라를 향해 웃어 보였다 오늘은 장군을 뵙고 교토 치안을 보고하는 날이다 빠질 수가 없지 않나 그 그거야 그렇습니다만 장군은 나를 필요로 한다 청을 나서는 이반의 옆으로 기무라가 바짝 따라붙었다 주군 만 만일의 경우에 난 요행을 바라지는 않는다 정색한 이반이 발을 떼면서 말했다 허나 호소카와 야마나의 세력을 누르기 위해서는 내 힘이 필요할 것이야 그래서 날 수호 역에 임명했고 군사도 상경시키도록 해주었을 터 이반이 기무라를 향해 입술 끝을 올리며 웃었다 대망을 가진 장군이라면 제 부정한 아내와 대권을 바꾸지 않아 말에 오른 이반이 저택을 나갔을 때 뒤를 따른 것은 새로 시종장이 된 곰보 긴끼와 다섯 명의 시종무사 뿐이었다 장군의 기타야마 저택이 바라보이는 모퉁이에 닿았을 때 이반이 머리를돌려 긴끼를 보았다 긴끼 너는 궁 밖에서 숨어 기다리고 있다가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듣는다면 곧장 기무라에게 지체하지 말고 영지로 돌아가 공주를배에 태우고 조선으로 떠나라고 해라 조선으로 말입니까 갈라진 목소리로 긴끼가 묻자 이반이 머리를 끄덕였다 합포에 가서 외팔이 마쓰노리를 찾으면 금방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다조선 이름은 김회이니 잘 외워두어라 마쓰노리와 김회입니까 그렇다 너도 조선으로 가도 된다 주군 긴끼가 처음으로 이반을 주군이라 불렀다 말을 붙여 다가온 긴끼가 번들거리는 눈으로 이반을 보았다 오늘 궁 안에서 무슨 일이 있습니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야 소인도 데려가 줍시오 주군 옆에서 함께 죽는 것이 무사의 도리올시다 멍청한 놈 혀를 찬 이반이 곧 쓴웃음을 지었다 주군 명을 따르겠느냐 아니면 네 멋대로 죽을 테냐 명을 따르지요 정색한 긴끼가 금방 대답했을 때 이반이 허리를 폈다 만일의 경우라고 했다 나는 오늘 장군의 진면목을 보게 될 것이다 기타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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