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 승웅차가 안기부의 청사 정문을 빠져나오자 말없이 앞쪽을 바 라보고 있던 함종일이 혼갖소리처럼 말했다 군을 철저히 소외시키고 있군이 사람들이 옆자리에 앉은 참모장 현창복 준장이 그를 바라보았다 말씀하지 않으시던가요 모른다는 거야그저 유언비어 날조 혐의라는군 차 안에 다시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기무사의 주요 업무는 군 의 쿠데타를 방지하는 것이다 고위층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 황이 기무사 업무와는 거의 관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도 몰랐다 공터에 들어선 컨테이너는 중무니를 담장 쪽으로 돌리고는 멈 춰딘다 전에는 공장이었던 모양으로 시벤트 컨물이 옆쪽에 있었 지만 인적은 보이지 않았다 운전석에서 뛰어내린 두 사내가 굵 은 빗줄기를 맞으며 컨테이너 뒤쪽으로 오더니 곧 봉인을 들고 문을 열었다 그러자 사내들이 밖으로 쏟아지듯 뛰어내렀다 김 상철은 빗물이 고인 공터를 뛰어 건물 안으로 들어딘다 습기에 배인 건물에서는 취취한 템새가 딘지만 비는 새지 않았다 부숴 지고 녹슨 기계가 한쪽에 쌓여 있는 걸 보면 폐업한 지 오래된 공 짝트는 음모 193장이었다 컨테이너 트럭을 보낸 심재택이 다가왔다 트럭의 운 전사는 김상철로부터 만 달러를 받았던 것이다 두 딸을 두었다 는 50대의 그는 만일 발각이 된다면 위협을 받았다고 말해 달라 는 조건으로 승낙을 했는데 현금 만 달러는 션금으로 받아넣었 다 물론 그의 옆에는 심재택의 부하가 앉아 있었으므로 위협은 위 협 이 다 자 가십 시 다 심재택이 손목시계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정오가 되어가고 있 었다 박영수를 믿긴 했지만 십 년은 감수했습니다 복선도 없이 행 동하기 는 처 음이 오 그들은 둘씩 셋씩 무리를 지어 공터를 나봤다 심재택이 알려 준 동래의 은신처 로 출발하려 는 것 이 다 김 상철은 심 재 택과 동행이었는데 그들의 뒤를 남용배가 바짝 따라왔다 심재택이 근처 가게에서 우산을 사왔으므로 그들은 우산을 함께 쓰고 있었다큰길로 나온 그들은 택시 정류장으로 다가갔다 박영수로부터 연락이 온 것은 그들이 마악 집을 나셨을 때였 다 그는 안기부에서 봉천동의 주택가로 병력을 집중투입하는 중 이라고 알려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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