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숙였다 가서 찾아보겠습니다

머리를 숙였다 가서 찾아보겠습니다 아마 여자하고 같이 있을 거예요 술집에 나가는 여자를 정부로삼은 모양인데 신경 쓸 건 없어요 말을 마친 양유경이 머리를 창 밖으로 돌렸다 말이 끝났다는표 시였다 대리 전쟁 69 맑은 날씨여서 수평선의 끝이 선명한 선으로 그려져 있었다 바다위에 떠 있는 수많은 배들은 마치 그려진 것처럼 전혀 움직임이 없는데 잠시 후에 바라보면 다른 그림이 되어 있다 윤혜선은 창에서 시선을 몌어 앞에 앉은 이동천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바다를 보는 것도 오랜만이에요 우습죠 바닷가에 살면 서 그녀의 목소리는 밝았고 들떠 있기까지 했다 오후 2시그들은 르네상스 호텔의 스카이 라운지에서 점심을 들고 있는 중이었다 이것 은 둘의 첫 외출이자 외식이었는데 물론 단 둘만의 행차는 아니었다라운지 안팔의 호텔 주차장에까지 경호원이 깔려 있어서 윤혜선은 다소 거북했지만 그것도 나쁜 기분이 아니다 윤혜선은 머리를 돌려 이제 라운지 안을 둘러보고 있었다 호기심 에 눈을 빛내는 어린아이 같은 표정이었다 몇 올의 머리칼이 자연스 레 흘러내린 둥근 이마에서 콧날로 이르는 부드럽고 섬세한 선과 깜 박이는 두 눈샙 밑의 맑은 눈동자를 한동안 바라보던 이동천이 입을 열었다 이 라운지 바로 아래층에 있는 호텔 특실에 포보비치라는 러시아 인이 투숙하고 있어 이동천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자는 러시아 마피아의 두목급이다 이번에 배장근을 몰아낸 놈 0171 들어서 알아요 내가 갑자기 이곳에 나타나는 바람에 그자는 지금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 경찰에 신고도 했을 것 같은데10 밤의 대통령 제실 토 있는 대로 부하들을 끌어모으고 있을 거야 그 순간 라운지 입구에 배장근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곧장 이쪽으 로 다가왔다 그는 이동천의 옆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형님 만나겠답니다 저쪽은 윤경산과 둘이고 우리도 형님과 저 둘입니다 좋아 밖에서 기다려라 배장근이 몸을 돌리자 이동천이 윤혜선을 바라보았다 너와 둘만의 시간을 내지 못해서 미안하다 여기 온 것도 포보비치를 만나려고 한 거야 무슨 일이 있으리라고는 짐작하고 있었어요 윤혜선이 얼굴에 웃음을 띠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