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킬 작정이었다로지 성공하기를 빌겠소

시킬 작정이었다로지 성공하기를 빌겠소 나도 내 사업과 부하들의 목숨이 달린 일이오한세웅이 입을 열었다사업이 목숨만큼 중요하다고 말하면 로지는 다시 웃으리라고 믿어졌다 아사브 항에 쌓여 있던 커피는 이미 젯다로 옮겨져 있다커피값으로 7천5백만 불의 현찰을 지불했다 현금이 모자랐으므로 모하메드에게 5천만 불 정도를 빌렸으나 며칠 후면 영국의 윌슨그룹이 1억2천만 불을 주고 인수해 갈 것이다 관리들에게 5백만 불쯤의 뇌물을 뿌렸고 이번 일에 3백만 불 정도가 들었으나 3천7백만 불의 이익이 단숨에 쥐어졌다 정부측은 정부측대로 만족할 것이다 마일로 그룹은 7천만 불로 계약하고는 통째로 집어먹으려고 했었으니 정부로서는 5백만 불이 이익이었다한세웅은 로지를 바라보다가 자리에서 일어섰다로지 나갑시다그는 계산서를 집어 들었다밤거리를 걸어 봅시다로지가 그를 따라 잠자코 몸을 일으켰다제14장 의사당의 음모룩소신전의 앞으로 나온 김명화는 돌기둥의 그늘에 앉았다조영달 교수 등은 람세스2세의 좌상 앞에 서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그늘에 앉아 있어도 지열이 뿜어져 나와 숨이 막혔으므로 김명화는 들고 있던 노트로 부채질을 했다스핑크스 로드로 대여섯 명의 관광객이 지친 듯 걸어오고 있었다 신전 앞으로 들어오는 길 양쪽에는 양의 얼굴에 사자의 모습을 한 코끼리만한 석상들이 늘어서 있는 것이다룩소에 도착한 지 사흘째였다 카이로에서 이틀을 머물고 나일 강을 타고 아스완까지 배로 내려왔다가 아스완에서 사흘을 머물고 난 다음 룩소로 내려왔다 룩소는 고대 이집트의 왕도답게 도처에 유적이 널려있었다그녀의 눈이 커다랗게 떠질 만큼 왕궁과 왕릉 신전 등이 많아 이것들만 살펴보는데도 사흘이 지나가 버린 것이다김명화는 머리를 들어 거대한 오벨리스크를 올려다보았다 30미터가 넘는 끝이 삐죽한 돌기둥은 하늘을 찌른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세워져 있었다 거대한 돌기둥들은 모두 4천 년 전에 세워진 것이다 4천년 전에 황금시대를 이루었던 이집트의 왕조가 건조한 신전이었다 김명화는 시계를 내려다보았다 오후 다섯시였다날씨가 너무 더워서인지 돌조각을 사라고 귀찮게 달려들던 도둑같이 보이는 골동품 상인들도 보이지 않았다 손수건을 꺼내어 이마와 목덜미의 땀을 닦은 김명화는 챙이 넓은 헝겁 모자를 고쳐 썼다조영달 교수 등이 걸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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