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와 함께 뒤를 따르겠소이다 그러자 이반이 머리를 저었다 내가 조선땅에서 당해봐서 안다 그런 방법으로는 놈들의 감시망을 벗어나기 힘들다 조선땅에서 금귀로 돌아다닐 때의 기억을 떠올린 이반이 쓴웃음을 지었다 자신의 용모파기가 방방곡곡의 수령에게 배포되었으며 금귀 토포사까지 임명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 이반이 말을 이었다 이런 상인 행색으로는 금방 탄로가 날 것이다 그러니 야마나 가문의 무사로 위장하는 것이 낫다 가네다가 눈만 깜박였으므로 이반이 턱으로 문 밖을 가리켰다 오면서 보았더니 전선으로 나갈 무사와 군졸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그중 기마무사 넷을 잡아 복색을 갖추도록 하자 좋은 방법입니다 마침내 가네다가 머리를 커다랗게 끄덕였다 시체는 들판에 묻어 감추면 당분간 발각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시각에 쓰지 일족을 거느린 신타로는 야마나 영지 안에 들어와 있었는데 시마노 성과는 50리 쯤 떨어진 대로 변의 민가에 지휘소를 차렸다 이곳은 세 곳의 통로중의 하나였고 나머지 두곳도 각각 20여리 안팎의 거리여서 단숨에 달려갈 수 있는 요지였다 도고산을 돌아 나온다면 내일 중으로 이곳이나 다른 두 곳의 통로에 쳐놓은 그물에 걸릴 것이다 마룻방에 앉은 신타로가 호기있게 말했다 그 놈들한테 오늘이 이승에서의 마지막 밤이 될 것이다 세곳 통로의 함정을 다시 한번 치밀하게 점검한 후여서 신타로는 자신만만했다 나미따로는 시마노성 북쪽 30리쯤 떨어진 곳에 500석 영지를 하사받은 시마노의 가신이었는데 냉혹한 성품에 무용이 뛰어났다 그는 시마노의 시종무사 출신으로 작년에 영지를 받아 분가를 한 터라 아직 가세를 굳히지 않았지만 의욕은 넘쳐 나서 이번의 교고쿠 출정에 부하 20여명을 모두 이끌고 왔다 전공을 세우면 500석 영지가 1천석으로 늘어나는 것은 금방인 것이다 그렇게되면 영지의 석수에 비례해서 거느리는 부하도 많아지게 된다 성안의 무사 대기소에는 영지에서 차출된 가신들로 가득 차 있었으므로 나미따로는 부하들과 함께 여관을 숙소로 정했다 나미따로는 기마군 대장 구로다의 막하로 배속 된 터라 부하들의 사기도 높아져 있었다 교고쿠 영지로 출진한 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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