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겨누었던 검끝으로 섬광처럼 빠른 찌르기를 했다 옆으로 물러나

막겨누었던 검끝으로 섬광처럼 빠른 찌르기를 했다 옆으로 물러나 있던 김회는 검끝이 이반의 목젖을 꿰뚫었다고 믿어졌다그만큼 정확했던 것이다 그러나 다음 순간 김회는 눈을 둥그렇게 떴다 그리고는 따악 소리와 함께 부하가 옆쪽으로 나뒹구는 것을 보았다어이구하는 부하의 비명소리가 다음에 들렸지만 이반의 자세는 조금 전과 같았다 그러나 그 섬광같은 순간에 이반이 몸을 틀어 목검을 피했으며 몽둥이로 부하를 쳤다는 것을 알았다이반의 몸놀림이 눈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저 저런둘러섰던 나머니 두 사내는 놀람보다도 어안이 벙벙한 모양이었다 오춘이 눈을둥그렇게 뜨고는 김회와 쓰러진 부하를 번갈아 보았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여 어디를 맞았어어이구엎어졌던 부하가 뒹굴면서 다시 신음을 뱉었는데 김회는 부하의 팔이 비틀려진것을 보았다 팔을 맞은 것이다내가 팔을 고쳐줌세몽둥이를 던진 이반이 부하에게로 다가가더니 비틀린 팔을 잡고 단숨에 잡아당겼다 그 순간 부하가 입을 딱 벌리더니 산야가 떠나갈 듯한 고함을 쳤다으아악얼굴에서 진땀을 좌악 흘리며 일어나 앉던 부하가 눈을 다시 치켜뜨더니 비틀려진 팔을 들어 보았다 어느새 정상으로 돌아와 있는 팔이 들려진 것이다격식이 없고 오직 허점만 노려 치는 검법이요김회가 한숨을 뱉으며 말했다형식에 매달렸던 내가 부끄럽소이다 그대의 검법은 완벽했어몸뚱이를 내던진 이반이 웃음 띤 얼굴로 김회를 보았다나도 왜국 검법은 처음 보았네 그대가 진검을 쥐면 내가 당해내기 힘들 것 같네겸손의 말씀이오정색한 김회가 머리를 젓더니 눈으로 이제 일어서 있는 사내를 가리켰다나까다의 실력은 소인과 백중지세올시다 나리께선 단 일합에 나까다를 제압하셨소나까다가 나한테 사정을 봐주었기 때문이지아니올시다하고 정색한 나까다가 나섰으므로 이반은 쓴웃음을 지었다우리 그만 내려가세집으로 돌아와 아침상을 받고 둘러앉았을 때 김회가 이반에게 물었다나리 성무산 의적들은 모두 휘하에 두셨지요김회가 산적을 의적이라고 칭했으므로 이반이 싱긋 웃었다충주부의 종들이나 천민들을 규합하라고 했으니 세가 늘어날 것일세저희들도 돕지요젓가락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