읏눈길을 박고 있었다 또 존 일하나 더 보태셨구만요 선생님 맘언 워찌 그리 넘 위허는 디로만 열렸는지 몰르겄구만요소화의 조용한 말이었다 남을 위하긴요 옳은 것은 옳고 틀린 것은 틀리다고 생각하고 틀린 것을 바르게 잡으며 사는 것이 사람으로 제대로 사는 거라는 생각에서 하는 작은 일일뿐인걸요 워째 고것이 작은 일이당가요 시상에서 질로 허기 심든 일이겄지요 소화씨는저보다 훨씬 더 남을 위해 사는지도 몰라요 그 날 굿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어요 무신그런 말씸얼 지는 선생님을 가차이험서부텀 요런저런 생각얼 많이 되작이게 됐구만요워찌 넘만 위허는 일에 저리 열성일끄나 워쩌머 저런 맘이 묵어지는고 나가 원제 저래본일이 있는다 나가 헛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얼 허다 보먼 선생님은 관음보살 현신맹키로 높아 뵈고 지는 지 혼자만 배불리고 사는 벌거지맹키로 천해 뵈고 그렁마요 워찌고런 귀헌 맘이 묵어지는 것인지 좌익을 허먼 그리 되는가요 이번 굿을 치르고 나서 그런 생각을 더욱 구체적으로 하게 된 소화는 숨김없이 마음을 털어놓았다 소화씨와 저는 조금치도 차이가 나지 않게 똑같은 입장에 있는 겁니다 이번 굿에서 제부탁을 들어준 게 바로 그 증겁니다 저는 굿을 전혀 모르니까 그 일을 해내는 것이 얼마나어렵고 힘드는지에 대해서도 또한 모릅니다 그러나 소화씨가 한 일은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습니까 그건 제가 칠팔 년 동안 한 일보다 더 큰 성과입니다 세상에 어느 당골이그런 부탁을 받아들이겠어요 그런 부탁을 선뜻 받아들이고 실행에 옮긴 소화씨는 이미 우리의 동지입니다 그런 행동의 실천은 억압받는 사람 착취당하는 사람 그래서 억울하고 가난하고 비참하게 살아야 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편이 되려는 자각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소화씨는 앞으로도 계속 그 마음을 키워나가고 넓혀나가면 저와도 더 친한 동무가 될수 있습니다 이지숙을 어느새 소화의 손을 꼭 잡고 말하고 있었다 저겉은 무당이 워찌 소화씨 스스로를 자꾸 그렇게 낮춰서 생각하지 마세요 우린사람의 직업을 차별하거나 가리지 않습니다 전에도 말했다시피 우린 기본출을 더 필요로합니다 지금 전사들 중에 당골의 아들이나 백정의 아들이 얼마나 많고 그들이 또 얼마나당당하게 투쟁하고 있는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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