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기 분리된 듯 침대 위에서 마구 출렁대고 있었다상반신을 번쩍 세워 아래쪽

제각기 분리된 듯 침대 위에서 마구 출렁대고 있었다상반신을 번쩍 세워 아래쪽에 파묻힌 그의 상체를 끌어들이려다가 다시 몸을 던져 눕히고는 하체를 치켜 들었다 두 다리는 그의 어깨를 감았다가 풀리면서 그의 손에 의해 뻗쳤다가 굽혀지고 있었다이윽고 파밀라는 두 눈을 부릅뜨고 온몸을 길게 뻗었다 그리고는 한손을 뻗쳐 베개를 잡아 채어서는 자신의 얼굴을 틀어 막았다 베개 사이로 굵고 긴 신음 소리가 뱉어져 나오고 있었다제럴드는 굳어져 움직이지 않는 그녀의 몸을 다시 천천히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온몸은 고무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으나 신경세포는 터질 듯이 예민한 상태로 그의 손과 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윽고 파밀라는 온몸을 늘어뜨리면서 가볍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순간 머릿속에 행복하다는 느낌이 왔고 그 느낌을 의식하자 이제는 정말로 서러워졌다 그의 남성이 뜨거운 곳에서 배회한다고 느끼는 순간 이제는 기대감으로 흐느껴 울었고 그것이 진입해오자 다시 행복감에 흐느꼈다 이젠 더 이상의 의식이 이어지지 않았으므로 서러움은 잊었다최영환은 골프클럽의 야외 휴게소로 들어서는 조형민을 보자 자리에서 일어섰다잘 치시더군요 스윙이 좋았습니다스윙만 좋으면 뭘 합니까 제대로 떨어져야지흰색 티셔츠 차림의 조형민은 금방 샤워를 마치고 온 참이라 얼굴에 윤기가 흘렀다 그들은 나무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았다서늘한 바람이 그들의 피부를 스치고 지나갔고 숲을 거쳐온 바람이라 싱그러운 나무향이 맡아졌다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로레이 골프장은 홀이 까다롭지 않고 경치가 좋아서 조형민의 한국에서 온 손님을 접대할 때 자주 찾는 곳이었다종업원이 음료수를 가져다 놓을 때까지 그들은 골프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조형민은 한국에서 온 여당 국회의원 세 명을 영사 한사람에게 맡기고 다섯 홀을 치고는 돌아온 것이다저 때문에 손님한테 결례되는 것 아닙니까 국회의원들이라던데음료수 잔을 내려놓은 최영환이 묻자 조형민이 머리를 저었다나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는 분들이어서요 내가 빠지는 게 그쪽도 편할 겁니다그는 어느쪽 실력이 낫다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조형민은 국회의원들 쪽이 처질 것이라고 믿어졌다어쨌든 저도 최 사장한테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려던 참입니다 여기서 만났지만조형민이 얼굴에 웃음을 띄웠다븐부에도 보고를 올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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