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있었다 왜 당신은 마음을 바꿨나요그녀가 호기심에 차서 물었다 지난 금요일 내가 떠났을 때 당신은 몹시 화를 내고 있었고 그 이후로도 그 일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죠 그 이후 난 몇 가지 심각한 생각에 빠지곤 했소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많은 걸 생각해 봤어요 난 당신에게 그것들을 말해 주고 싶소 당신이 티끌만큼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다면 말이오 카라는 잠시 조용히 앉아서 그의 말을 천천히 음미해 보았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상대에게 지독한 공격을 당하고 난 것처럼 머릿속이 멍해졌다 그리고 심각한 이야기를듣는다는 것이 갑자기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 순간 앞에 있는 계기판에 그녀의 시선이 머물렀다 그 계기판은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상태였다 사실 그녀는 질서 정연하고 모든 것을 제대로 정돈하는 사람들을 좋아했다 그렇다면그녀가 피터를 좋아하고 있다는 건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갑자기 긴장했던 그녀의 얼굴에 해맑은 웃음이 떠올랐다 난 당신이 어떤 걸 깨달았는지 듣고 싶어요 그녀가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당신이 승낙을 내려 주기를 바라고 있었소 아주 간절하게 피터가 그녀를 찾아온 이후 처음으로 그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4피터와 카라가 엘로라의 주요 도로로 들어섰을 때부터 그날의 즐거운 시작을 알리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상점 주인들은 밀려드는 사람들에게 팔 상품 준비로 매우 부산한 모습이었다 이 아름다운 마을의 인구가 잠시 후면 몇 배로 불어날 것이다 쇼핑에 심취한 사람들이 이곳저곳 몰려다니며 널리 소문이 난 이곳의 공예품을 찾으러 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며 카라는 미소지었다 사실 엘로라는 공예가들의 꿈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피터는 옆길로 빠져들어 회색 벽으로 된 호텔 앞에서 차를 멈췄다 lt엘로라 밀gt이라는 이 작은 호텔은 몇십 년 동안 제분소로 사용되다가 최근에 조그만호텔로 개조된 곳이었다 엘로라의 특별한 정취와 엘로라 조지라고 불리우는 자연스런 지질층을 감상하기 위해 수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곳이었다 식당의 창문 곁에는 시원스런 강이 가파른 절벽 쪽으로 급히 흐르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선 두 사람은 웨이터가 안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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