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물어봐도 되나잠자코 그의 말

인지 물어봐도 되나잠자코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실비아가 피식 웃었다난 어느 쪽도 아니에요물론 이런 곳은 중립이라고 들었어그렇다고 출입하는 사람들이 모두 중립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을 것이다그래서 내가 당신에게 제의하는 거야 난 내일 무스타마라고 무지크 세력의 구매 담당을 만나야 돼 주소는 가지고 있으니까 날 안내해 주겠어한세웅을 바라본 채 실비아는 잠자코 있었다승낙한다면 일당을 정하기로 하지 어려운 일도 아니야 그리고 이짓보다는 낫고실비아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녀는 입을 꼭 다물고 한세웅을 쏘아보았으나 입을 열지는 않았다어때한세웅이 다시 묻자 그녀는 머리를 끄덕였다하겠어요 그런데 일당은 얼맙니까아침 아홉시부터 오후 여섯시까지 하기로 하고 얼마 주면 되겠어그리고 저녁에는 그녀 본연의 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1백 불 주세요좋아 그리고한세웅은 의자를 당겨 앉았다내일 무스타마를 만나고 그와 상담이 끝나고 나면 난 아즈물라 세력의 구매 담당도 만나고 싶어 그쪽하고도 거래를 하고 싶단 말이야 실비아 당신은 아즈물라 세력이 어디에 있는지 구매 담당이 누구인지 알아줄 수 있겠지실비아는 그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알아보겠어요좋아 난 닷새 안에 일을 마치고 싶어 그렇게 알고 있도록 해그럼 전 이제 나가도 되나요한세웅이 끄덕이자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섰다이봐 이것 가지고 가한세웅은 탁자 위에 놓여진 50불을 집어 그녀에게 내밀었다계약금이라고 생각해실비아는 손을 내밀어 돈을 받았다내일 아침 아홉시 정각에 이리 와야 돼한세웅이 말하자 그녀는 머리를 끄덕였다실비아가 나간 다음 한세웅은 소파에 돌아와 앉았다 밤하늘을 가르면서 유탄이 날아오르다가 하늘의 중간 부분에서 문득 멈췄다 번쩍이는 불빛이 보이고 한참 지나서야 소리가 들렸다오초쯤 후에 들리는 걸 보니 2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전투가 있는 모양이었다 실비아는 제법 교양이 있어 보였으나 속에는 구렁이가 몇 마리 들어앉아 있는 지도 모른다 그녀를 믿을 수는 없었으나 할 수 없었다 내일 무지크를 찾아가는데 아즈물라가 불쾌해 한다면 그리고 실비아가 아즈물라와 끈이 닿는 첩자라면 곧 그를 찾아 상담할 계획도 알려주게 될 것이다 무지크의 첩자라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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