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그것이 어쨌단 말입니까푸농씨는 한국인

이다그것이 어쨌단 말입니까푸농씨는 한국인 여러명하고 사업을 했지요 하지만주위를 둘러보는 시늉을 한 용배가 목소리를 낮췄다모두 뒤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중 한 사람은 부도가 나서 회사를 정리했다고 들었습니다그래요놀란듯 조철봉이 눈을 크게 뜨자 용배의 말에 생기가 돌았다같은 한국인이니까 말씀드리는 겁니다 푸농은 영향력이 막강해서 돈을 떼이면 하소연할 수도 없습니다조철봉의 굳어진 표정을 살핀 용배가 입맛을 다셨다일이 어디까지 진행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재고해 보시지요 제가 선의로 말씀드리는 것이니까 오해하지 마십시오알겠습니다머리를 끄덕인 조철봉이 용배를 보았다호의 고맙습니다천만에요 동포로서 당연한 일이지요그런데 사업은 잘 되십니까그렇게 묻자 용배의 눈동자가 조금 흔들렸다 용배는 마키와 조철봉의 관계도 알고 있는 것이다솔직히 뚜쟁이 노릇을 하는 겁니다만쓴웃음을 지은 용배가 힐끗 조철봉을 보았다필요악이지요 제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이 나섰을테니까요 따라서 얼마나 성실하고 정직하게 해주느냐가 관건입니다이만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조철봉은 다시 천천히 머리를 끄덕였다이용배와 딘 푸농은 경쟁관계인 것이다 여행사와 룸살롱등 한국인을 상대로 같은 업종의 일을 하는 터라 서로 손님을 뺏고 뺏겨 왔는지도 모른다 그날밤 조철봉은 김성산과 함께 용배가 경영하는 룸살롱에 들어섰다 푸농이 오후에 찾아와 다시 초대를 했지만 선약이 있다면서 용배에게 간 것이다 미리 연락을 받은 터라 용배는 제 말마따나 특급 아가씨들을 대기시켜 놓고 있었는데 푸농의 가게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았다 가게의 시설도 훌륭했고 마담은 한국어가 유창한 베트남인이었다 용배도 푸농처럼 각각의 옆에 아가씨를 둘씩 앉히려고 했지만 조철봉은 한명씩을 골랐다 모두 빼어난 미인들이었기는하나 둘씩 셋씩 앉히는 것은 팁값을 받게 하려는 의도보다도 용배의 능력을 과시하려는 처사로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산은 여자들의 미모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로서는 베트남에서 룸살롱을 처음 와본 것이다이정도 수준이면 중국보다 낫소옆에 앉은 아가씨를 훑어본 성산이 조철봉에게 말했다남방계 미인을 내가 처음 만나는구나성산의 옆에 앉은 아가씨는 검은 눈동자에 갸름한 얼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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