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의 새벽 95았다 밤 10시가 넘어 있었다 회의에 한 시간쯤 늦었으므로 박철규 의 스쳐가는 시선이 곱지 않았다 흥득준이 말을 이었다 솔직히 김양호의 세력은 전대의 양 회장보다 커졌습니다 양유경 씨가 나름대로 기반을 닦아 가고 있지만 아무래도 김양호의 울타리 를 벗어나기가 힘들 겁니다 대외 관계를 모두 김양호가 독점하고 있 기 때문이지요 한때서울을 양승일과 함께 양분해 왔던 신용수의 조직은 지금 쇠퇴일로를 걷고 있어서 극도로 위축된 상태였다 그 첫번째 원인은 줄을 잘못 잡았기 때문이다 여당인 한민당의 이용덕 총장과 라이벌 관계에 있던 장현갈 총무를 배경으로 잡을 당 시에는 문민 정권 초반이어서 이용덕과 장현길은 대등한 위치였다따라서 그것이 양승일과 신용수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대등한 관계 에 있었지만 지금 장현길은 총무를 그만두었고 이용덕이 대통령 후 보로 유력시되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가 있다면 자금과 조직력이 막강한 야쿠자의 야마구치조와 양승일이 손을 잡은 데 반하여 신용수는 아이즈 고데 츠와 연합했다는 것이 될 것이다 아이즈 고데츠와 연합했던 조성표 가 뒤늦게 야마구치조와 김양호에게 추파를 던지다가 몰락의 길로 들어선 것이 그 증거가 될 수도 있다 흥득준이 말을 이었다 지금이야 대선 5개월 전이니까 우리들을 압박해 오지는 않숩니 다 선거 자금도 필요할테니까요 하지만 대선이 끝나고 나서가 문제 요 이용덕이 대통령이 되면 다른 조직들은 김양호에게서 살아 남지 96 밤의 패통령 제부 I[f 못할 거요 그는 말을 그치고 상좌에 앉은 이동천을 바라보았다 부산의 일을 기무라한테서 모두 들었습니다 우리 회장님께서도 사장님의 서울 진출을 적극 환셩하고 계십니다 이동천이 머리를 1덕였다 고맙소 당분간 신세를 지겠소 하지만 부탁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당분간은 이 일을 비밀로 하 는 것이 물론 우리는 적극 협조하겠습니다만 그것은 우리도 바라는 바요 우리가 협조 관계를 맺었다는 소문 이 나서 득될 것은 하나도 없어요 그러자 이제까지 잠자코 있던 박철규가 입을 열었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며칠 안 가서 모두 알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들의 협조 관계는 그저 공식적으로만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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