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가져다주세요 그냥 선물이라고

만 가져다주세요 그냥 선물이라고 하고 뒤이어 이슈람은 선실 근처에 숨어서 아크를 지켜보았다 역시나 생선을 받은 아크는 입이 찢어져라 좋아하며 곧바로 요리를 만들어 먹었다 사실 아크가 생선을 사 먹지 않은 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항상 식재료를 현지 조달하다 보니 아무리 싼 식재료라도 사서 먹는 건 아까웠을 뿐이다 게다가 게임 속에서 음식을 먹어 봐야 실제로 배가 차는 것도 아니다 20실버짜리 생선을 사 먹느니 그냥 현실에서 김밥이나 한 줄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쨌든 아크가 행복하게 음식을 만들어 먹는 걸 보니 이슈람도 뿌듯해졌다 그래도 역시 제자는 스승이 챙겨야지 후후후 나도 그러고 보면 정말 괜찮은 놈이야 가람 들이 문제도 일단 경고는 해 놨으니 현우가 알아서 하겠지 어라 그러고 보니 현우의 아이디를 안 물어봤네 아무렴 어때 아이디야 나중에 직접 만나서 물어보지 뭐 이슈람은 시원한 표정으로 선실로 향했다 선실에서는 아직도 가람과 타커스 러컨이 포커를 하고 있었다 가람은 이미 상당한 돈을 잃었는지 인상을 벅벅 써 댔다 그러나 포커 따위에 관심이 없는 이슈람은 구석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승객들은 모두 갑판에 모여 주십시오 곧 스탄달에 도착합니다 도착했다 나가자 가람 들이 벌떡 일어나 갑판으로 달려 올라갔다 잠깐만 놈이 우리가 노리는 걸 눈치채면 배에서 안 내릴지도 몰라 일단 선실 모퉁이에 숨어서 놈이 배에서 내리는 걸 확인하고 기습하자 용의주도한 타커스가 선실 문 근처에 몸을 숨긴 채 검을 뽑아 들었다 그사이 정기선이 드디어 스탄달의 항구에 입항했다 좋아 승객들을 하선시켜라 선장의 우렁찬 목소리에 선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곧 정기선과 부두를 잇는 판자가 놓여지고 유저들이 스탄달로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크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머뭇거렸다 뭐야 저 녀석 왜 안 내리지 혹시 눈치챈 거 아니야 우리가 선실에 있는 사이에 누군가 미리 귀띔을 줬거나 타커스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이슈람을 바라보았다 그때 모퉁이 너머로 아크를 주시하던 러컨이 손을 저었다 놈이 내리고 있다 그것 봐 내가 이슈람은 믿어도 된다고 했잖아 가람이 불만스럽게 투덜거리자 타커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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