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고는 게일을 보았다 그때 모건이 또렷하게 말했다 내 정보원 몇놈이 너희들 경찰쪽에다 정보를 건네주는 건 이미 다 알고 있는 일이야 내가 마음만 먹는다면 그놈들을 10분안에 없애 버릴 수도 있어 게일 오민지를 도와준 건 오민지의 오빠다 게일이 불쑥 말하자 모건은 막 말을 이으려다가 입만 딱 벌린채 움직임을 멈췄다 그때 게일의 말이 이어졌다 이름은 정기훈 서울에서 날아와 필라델피아에 도착한 것은 6일 전이다 놈은 그 다음날에 오민지를 빼냈지 게일이 긴장한 모건에게 주머니에서 쪽지 한장을 꺼내 내밀었다 그 놈의 인적사항이다 놈은 렌터카 업체에서 대형 세단을 빌렸어 지금쯤 둘이서 신나게 달려가고 있을거야 고맙군 게일 정색한 모건이 쪽지를 펴보더니 머리를 끄덕였다 돈 가치가 있는 정보야 FBI 놈들이 가져온거야 주위를 둘러본 게일이 목소리를 낮췄다 우리 뉴욕 경찰은 이만한 정보는 엄두도 못내지 물론 FBI도 CIA의 협조를 얻었겠지만 말이야 그렇지 그럼 다음에 또 보자구 손을 들어보인 게일이 몸을 돌리더니 차에 올랐다 그리고는 서두르듯 속력을 내어 주차장을 빠져 나갔을 때 모건이 쪽지를 크로스에게 내밀었다 일단 같은 조건이라면 우리가 FBI보다 빠르다 그렇지 않나 크로스 그래야지요 우리는 생사가 걸려있단 말이야 저놈들은 진급이나 연봉이 조금 오르는 것 뿐이지만 서둘러야겠습니다 쪽지를 펴본 크로스가 모건에게 말했다 먼저 이 차부터 찾아야겠군요 그 다음에는 그 놈이 신용카드를 거침없이 쓴 걸 보면 신분이 탄로나지 않을 거라고 믿는 것 같다 그 놈을 찾기가 더 쉽겠어 [오민지 코드] lt128gt 도망자 18 사흘째 되는 날 저녁 정기훈은 7시가 조금 지났을 때 모텔 앞에 차를 세웠다 미국을 동서로 관통해 이제 애리조나주에 들어와 있었다 다음이 캘리포니아주다 목적지 LA까지는 약 8백마일 1300km 정도가 남아 있다 오빠 피곤해 차에서 내리는 정기훈에게 오민지가 물었다 바라보는 눈빛이 부드러웠다 아냐 머리를 저은 정기훈이 밖으로 나가더니 몸을 굽히고 오민지를 마주 보았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꼼짝 말고 있어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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