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드님은 코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고 신촌 일성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연합회장님]그 소리에 깜짝 놀란 박성용이 눈을 치켜 떴다[뭐라고 왜][여자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자 쪽 남자한테 구타를 당했습니다][으음 ]박성용이 잇사이로 신음소리를 뱉었다 그리고는 한명철을 쏘아보더니 가래가 끓는 목소리로 물었다[죽지는 않았겠구만][예 전치 3개월의 중상입니다][죽지 않았다면 되었어][하지만 연합회장님 ][하지만 뭐야][아드님은 그여자 쪽 남자한테 복수를 하려고 해결사를 고용했습니다]다시 눈을 부릅뜬 박성용에게 한명철이 말을 이었다[그런데 해결사 넷이 놈한테 당해서 중상을 입었지요 그 넷은 지금 영등포의 동산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모두 전치 3 4개월의 중상이지요]말문이 막힌 듯 입만 쩍 벌린 박성용을 한명철이 똑바로 보았다[제가 그 해결사를 데리고 갔던 사람입니다 연합회장님]박성용은 동대문 상가연합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었다 그래서 연합회장이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했다 이만큼 부를 축적하는 동안 온갖 세파를 겪어온 박성용이다 숨을 두어 번 쉬고 나서 그는 다시 평정을 찾았다[그래서 날 찾아온 이유는 뭐야 그놈이 코뼈가 주저앉았건 그놈이 고용한 해결사가 중상을 입었건간에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이야]싸늘하게 말한 박성용이 다시 시계를 보았다[난 바빠 이야기 다 했으면 나가주게][저희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연합회장님]한면철의 돌연한 말에 박성용은 처음에는 눈만 껌벅이더니 곧 얼굴이 뻣뻣하게 굳어졌다[뭐라고]그가 입술만 달싹이며 묻자 한명철이 정색했다[제 부하 한 놈이 그놈을 찔러 죽였단 말입니다 당하다 보니까 갑자기 눈이 뒤집혀서 칼을 휘두른다는 것이 그만 ][][시체는 차에 싣고 고양시 쪽으로 가서 야산에 묻었는데 ]박성용의 시선을 받은 한명철이 머리를 떨구더니 목소리를 낮췄다[아무래도 그놈을 자수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목격자가 여섯이나 되어서요 이대로 둔다면 며칠 내로 사건이 터지고 그때는 ][가만]박성용이 갈라진 목소리로 한명철의 말을 막았다[목격자 여섯은 누구누구야][제 부하 다섯하고 마침 지나던 사람 하나입니다][으음 ]다시 신음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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