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 그 친구가 이야기해 줄 겁니다고래들 싸움에 새우가 가운데 끼어서옆에 놓인 어항을 바라보면서 김주현이 중얼거리자 최진규는 바짝 긴장하여 귀를세웠다씨발 놈들이 나를 이용물로만 생각하고 이놈은 이렇게 해라 저놈은 저렇게 해달라나같이 쫄따구는 어느 놈한테 붙어야 사는지 알 수가 없다구 엊그제만 해도직속상관이었던 자식들이야그 씨발 놈들 이놈도 나를 버리고 저놈도 나를 차버리는구만 실컷 이용해 먹고흐린 어항에는 고기의 배설물과 흐느적거리는 풀잎들이 떠 있었다 금붕어 한마리가 배설물 사이에 떠서 움직이지도 않았다김영남과 박재호와의 싸움을 말하는 것이다 정면으로 부딪치는 싸움이 아니어서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피해자나 회사의 상처들이 많을지도 모른다최진규는 박재호와 홍성구 그리고 김주현의 라인을 만들어 보았다 며칠 전에홍성구가 세영에서 해직된 이유는 알고 있다 박재호가 세영의 샘플을 가지고사우디에 들어간 것도 안다더러운 놈들김주현이 다시 중얼거렸다김 대리님 방법을 찾아봅시다 누가 압니까 좋은 일이 있을지그저 둥글둥글하게 던진 말이었으나 김주현이 머리를 돌리고 그를 바라보았다얼굴이 잔뜩 찌푸려져 있었다다 끝났어요 최 형 나는 김영남의 적이 되었단 말이요 내가 박재호한테 샘플을넘겨 주었거든입술 끝을 올려 김주현은 웃는 얼굴을 만들어 보였다그것을 박재호가 김영남이한테 털어놓았다고 합디다 그 새끼가 뭣 때문에 나를팔아먹었는지 모르지만난 현갑호가 와서 사정을 하길래 옛날 의리를 생각해서 그것이 박재호한테 갔다는것은 나중에 알았는데김 사장님은 만나 보았어요아니 나는 그 사람 만나지도 않았어 안일제한테 사표내고 그만둔거요김 사장님이 칭찬하시던데 전에 말입니다흥김주현이 코웃음을 쳤다원인은 그 사람한테 있는 거요 박재호 단도리를 했어야 돼 그 여파가나한테까지그러다가 그는 입을 다물고는 머리를 돌렸다무슨 술을 마셨어요이맛살을 찌푸리며 오희주가 물었다냄새가 이상해 감 썩는 냄새막걸리웬일이야저고리를 받아 든 그녀가 몸을 돌렸다 소매없는 셔츠에 헐렁한 치마차림이었고 긴머리가 어깨 밑으로 흘러내려와 있었다가슴이 울컥하면서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