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도 장난스런 웃음을 지으며 대꾸했

주드도 장난스런 웃음을 지으며 대꾸했다[못 당하겠군 뉴욕을 좀더 돌아보는 것도 좋겠지 차이나타운 리틀 이태리 그리니치 빌리지맨해튼 남부의 예술가 거리 등을 말이오 아마 도움이 될 거요][옷을 갈아입고 오겠어요][아니 그런 곳에선 청바지 차림이 더 잘 어울려요]마이크는 주드의 팔을 잡고 현관으로 이끌었다주말에 뉴욕 거리로 나온 것은 주드로서는 처음이었다 평일에 맨해튼 거리를 활보하던 아름다운 옷차림의 선남선녀들은 어디론지 살지고 대신 여행자 차림의 사람들이 득실거리고 있었다 통치마 차림의 여자들과 불룩 나온 배 위에 허리띠를 맨 뚱보 사내들이 카메라를 매고 뒤뚱거리며 지나갔다 [어디로들 가는 거죠]주드는 마이크를 돌아봄 물었다 [교외의 별장이나 친척 집으로 가는 거겠죠]마이크는 주드를 노점이 줄지어 있는 67번 가로 데려갔다 주드는 도로를 따라 죽 늘어선 좌판마다 수북하게 쌓여 있는 3040달러짜리 모조 보석들을 보곤 입을 딱 벌렸다 특히 아름다운 광석으로 빚은 꽃핀이 가득 담긴 은그릇에 시선이 고정되었다 [트리파리예요]여주인은 그 말에 무슨 특별한 의미라도 있는 듯이 주드에게 설명했다 주드는 꽃핀을 하나 사고 싶었지만 전날 너무 많은 돈을 써버렸기 때문에 들었다가 내려놓았다 마이크가 그 꽃핀을 집어 주드에게 주었다 [싫어요 당신은 나 때문에 이미 너무 많은 돈을 썼다구요]주드는 꽃핀을 도로 은그릇에 담았다 마이크는 어깨를 들썩하고는 다시 그 꽃핀을 집으며 말했다[싫다면 배네사에게나 갖다 주지 뭐]주드는 마이크를 화난 눈초리로 노려보고는 그의 손에서 꽃핀을 낚아챘다 마이크는 빙그레 웃으며 꽃핀을 쥔 그녀의 손을 쳐들어 옷깃에 달도록 했다 반짝이는 그 꽃핀은 주드의 캐주얼한 옷차림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도 주드는 마이크의 팔에 매달려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걸었다 두 사람은 1번 가를 지나 서튼 플레이스로 걸어갔다 마이크는 주드를 조그마한 공원으로 데려갔다 공원에는 보모로 보이는 여자들이 유모차를 끌고 유유히 거닐고 있었다 공원 주위에 있는 저택들은 상당히 부유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주드는 공원 철책에 기대어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강물 위를 한가롭게 떠다니는 유람선들을 바라보았다 마이크가 등뒤로 다가와서 허리를 껴안았다 주드는 다시 반사적으로 그의 팔을 뿌리치려고 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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