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나타 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모두 말이 없었다 찬바람이

별나타 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모두 말이 없었다 찬바람이 휘몰고 지나갔으므로 몸을 더욱 웅크린 채 그들은 기다리고만 있었다점호는 7시였지만 8시가 될 때도 있고 어떤 때에는 9시까지 기다 린 적도 있었다 이제 반년이 가까워진 시범소 생확로 이인숙도 점 차 짐 승이 되 어 가는 중이 었다 몸을 웅크린 채 쪼그리고 앉아 깜박 잠이 들었던 그녀는 웅성 거 리 는 기 척 에 놀라 깨 었다 점 호가 시 작되 는 모양으로 사람들이몽을 펴며 일어서고 있었다 동녘이 뿌옇게 밝아지고 있었지만 아직도 주위는 어두웠다 경비군관이 막사의 불빛을 등으로 받으며 나와 섰으므로 사랑 들은 열을 맞추었다 그러자 군관이 소리 쳤다 357호 이 인숙 앞으로 그의 목소리가 골짜기를 울리며 새벽 하늘로 메아리치자 이인 숙은 온몸을 굳혔다 그리고는 자신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고였 다 딸 아이가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살아나가는 경우는 없다 그리고 이름이 불리는 경우는 형을 집행할 때 뿐인 것이다 351호 이 인숙 다시 군관이 소리치자 사람들이 몸짓으로 웅성거렸다 빨리 나왓 938 영웅의 도시 굳어진 다리로 비틀거리며 열에서 빠져나온 이인숙이 한 걸음 씩 앞으로 나아갔다 군관이 싸늘한 시선으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자 그가 머리를 돌려 옆에 늘어선 병사들에게 짧게 무언가를 말했다 그러자 병사 두 명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리 고는 양쪽 팔을 하나씩 붙들고는 곧장 막사 안으로 들어섰다 막 사 안으로 들려가면서 그녀는 눈물을 쏟았다 경희를 부탁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부질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그곳은 시 범 소장의 방이 었다 시범소장인 중좌가 들어서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옆쪽에 는 사복 차림의 두사내가 나란히 앉아 있었으므로 이인숙의 가슴 은 바닥까지 무너져 내렸다 형집행관 이외에는 올 사랑이 없다 어 흠 커다랗게 헛기침을 한 박기동이 중좌를 바라보았다 중좌님 애 는 어 디 있습니 까 막사로 데 리 러 갔습니 다 중좌가 대답하자 박기동이 커다랗게 머리를 끄덕였다 저부인은 어디 앉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중좌의 눈짓에 앞쪽에 서 있던 이인숙을 병사들이 의자에 앉 혔다 잠자코 있던 사복차림의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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