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중일 때가 적당합니다그런데 이놈들의 회동장소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단 말이야 놈들의 통화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어마쓰다가 힐끗 벽시계를 보았다 오전 9시반이 되어가고 있었다 방 안에는 마쓰다와 박태현 그리고 두 사내가 소파에 마주보며 앉아 있었는데 대화는 주로 마쓰다와 박태현이 했다 그 때 마쓰다가 머리를 돌려 사내 하나를 보았다 단정한 양복차림에 실내인데도 검은 가죽 장갑을 끼고 있는 사내였다가또 백남철은 김명천과 회동 하고나면 바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회동이 끝났을 때나 회동중에 친다면 대번에 우리가 한 짓이라는 것이 들어나게 된다길게 숨을 뱉은 마쓰다가 말을 이었다따라서 기회는 백남철이 김명천을 만나기전 뿐이다 그래야 김명천이 백남철을 쳤다는 혐의가 돌아갈테니까그렇다면 숙소 근처에 매복하고 있다가 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사내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짙은 눈썹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30대쯤의 미남이었는데 상사원의 분위기여서 살벌한 대화가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나 가또는 야마구치조의 회장 오오무라가 아끼는 암살자로 지금까지 13번의 임무를 모두 성공했고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가또의 억양없는 말이 이어졌다부회장 서둘러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위성통신의 전화 도청만 기다리고 있다가는 기회를 놓칠겁니다그렇다면가또의 말에 자극을 받은 마쓰다가 번쩍 머리를 들었다요시 숙소 근처에서 저격을 하기로 하자 박태현마쓰다가 부르자 긴장한 박태현이 몸을 굳혔다예 마쓰다씨네가 가또를 안내해라예 마쓰다씨가또머리를 돌린 마쓰다가 가또를 불렀다예 마쓰다씨네 이번 일은 시베리아의 역사를 바꿔놓게 될 것이야 부탁한다그러자 가또가 싱긋 웃었다하지만 누가 백남철을 죽였는지는 아무도 모를테니 나에겐 별 의미가 없습니다 마쓰다씨흥 그런가입술을 비틀고 웃은 마쓰다가 금방 정색하더니 머리를 숙였다가또 부탁한다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쓰다씨답례를 한 가또가 그림자처럼 앉아있던 사내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섰다제가 맡았던 일중에서 가장 큰일이군요가또가 혼잣소리처럼 말했다 오후 5시가 되었을 때 백남철은 2층 숙소에서 아랫층 응접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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