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진다 수류탄이 었다 야 뛰자 눈을 부릅뜬 조웅남이 큰 입을 벌리고 소리치자 붉은 입안이 드러 났다 배형식이 그를 따라 두 발짝을 뛰었을 때 뒤쪽에서 요란한 폭음이 울리면서 차체의 파편이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는 또 한번의 폭음이 고막을 때린다 등을 무엇인가로 후려 치듯이 맞았으나 배형식은 기 를 쓰고 조웅남의 뒤를 쫓아 달렸다 뛰는 사람은 하나들이 아니었다 그 주변에 있던 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뛰고 있는 것이다 조웅남의 등판을 바라보며 뛰던 배형식은 곧 84 밤의 대통령 제3부 H그의 옆쪽을 달리는 사람을 알아보았다 코트 자락을 날리며 뛰는 사내는 김원국이었다 그는 대사관 정문근처에 있다가 경호원들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이다 이마 위로 흘러내린 머리칼을 쓸어 올린 박은채가 강대홍을 바라 보았다 언제까지 이곳에 있어야 하죠 벌써 저녁 7시가 되어 가는데 형님들이 오실 때까지 강대홍이 창에서 눈을 떼었다 이곳은 그라이편 호수와 우스터 사이에 있는 숲속의 조그만 모텔 안이다 눈에 덮인 숲은 짙은 어둠이 깔려 있어서 금방 늑대라도 튀 어나을 것같이 음산했다 검은 나뭇가지 위로 반쪽 달이 희미하게 빛을 내고 있었다 기분 나빠요 이곳은 박은채가 어깨를 들먹거리면서 지희은을 바라보았다 페치카의 장작불이 그들의 뒤쪽에서 타오르고 있었지만 넓은 거실을 감돌아 흐 르는 공기는 찼다 텔레비전도 없고 전화도 안돼 난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요 아무리 산속 모텔이라지만 두 다리를 뻗으며 박은채가 말하자 강대홍이 무표정한 얼굴을 들 었다 전화기는 코드를 뽑아 버렸고 TV 세트는 관리실에 쌓여 있어요겨울에는 손님을 받지 않기 때문에 치워 놓은 거요 이런 곳을 찾아낸 건 누구죠 지희은 씨인가요 함정에 빠지다 85 지희은이 머리를 저었다 난 아니예요 일본 정보국의 고용인들이오 현지인들이지 그들이 우릴 돕고 있소 그녀들을둘러보며 강대홍이 말했다 장작불빛이 그들의 얼굴위 에서 어른거리고 있었다 박은채가 입을 열었다 오종표 씨는 참 안됐어요 착한 분이었는데 강대홍 씨도 정말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그분 도 나라를 위해서 몇 시간동안이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