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하아 이제 식재료도 충분하면서 지금까지는 다행히 식재료가 풍부했지만 앞으로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 생각해 봐 우리가 굶주림에 지쳐 있을 때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그래도 그냥 포기하자고 하겠어 뭣보다 저놈들은 우리 것을 빼앗고 있다고 분하잖아 우리게 아니라 아크 님 거죠 북실이가 불만스럽게 중얼거렸지만 아크가 한 번 노려보자 찔끔하며 숲을 뒤졌다 어쨌든 이럴수록 더 지독하게 긁어모아야 합니다 아크는 그런 이유를 둘러대며 둘을 강제 노역에 동원시켰다 그러나 역시 별다른 소득도 없이 허리 통증만 유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꺄악 뭐 뭐야 헉 저리가 약간 떨어진 숲에서 작업하던 레리어트가 비명을 터뜨렸다 아크가 움찔하며 고개를 돌리자 레리어트가 미친 듯이 검을 휘둘러 대고 있었다 그러자 뭔가가 머리를 감싸 쥔 채 비명을 지르며 숲에서 튀어나왔다 히익 그 그만 때리지 마 어라 저 녀석은 혹시 레리어트에게 쫓겨 나온 사람은 안면이 있었다 마치 바퀴 벌레를 닮은 듯한 외모의 NPC 바로 일전에 아크가 포식자의 배 속에서 구해 준 갈킨족 상인 레이드였다 레리어트는 외모만 보고 바퀴 벌레형 몬스터로 착각했던 모양이다 레리어트 님 잠깐 기다리세요 아크는 레리어트의 앞을 가로막았다 머리를 감싸고 도망 다니던 레이드도 그제야 아크를 알아봤는지 한걸음에 달려왔다 너 너는 아크입니다 예전에 한 번 만났죠 오오오 이런 곳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다니 신의 도우심이다 도와주게 레이드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말했다 걱정 마십시오 더 이상 공격하지는 않을 겁니다 아크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레리어트를 바라보았다 정작 공포에 질려 있는 사람은 레리어트였다 하긴 곱게만 자란 듯한 그녀는 평생 한 바퀴 벌레가 코앞에서 나타났으니 식겁할 만도 하리라 사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아크도 레이드를 처음 봤을 때는 꾹 밟아 죽이고 싶은 충동을 참느라 혼났다 그러나 레이드는 더듬이를 흔들어 대며 말했다 아니 아니야 내가 아니야 지금 내 가족들이 다 죽게 생겼단 말이야 네가족이라니요 레이드가 울먹거리며 사정을 설명했다 너도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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