뗑고 모두 방을 나갔지만 강재진은 앉아 있었다 그가

뗑고 모두 방을 나갔지만 강재진은 앉아 있었다 그가 입을 열었다 이제는 형님께서도 양지로 나가실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1 교도소로 돌아가서 햇볕을 받으란 말이냐 신준이 농담처럼 대답했으나 강재진은 정색을 했다 누명을 벗어야 합니다 이미 탈옥을 했어 그래도 길을 찾으셔야 합니다 나는 현재로도 만족한다 그러자 강재진이 그를 똑바로 쳐다보았다왜 제가누구의 청부를 받았는지 묻지 않으십니까알고 싶지 않아 아버님 되시는 신윤수 씨였습니다 텐진에서부터 일을 시작했지요 짐작하고 있었다 제가 실종 상태가 되었으니 어떻게 하리라고 생각하십니까생각하지 않았다 의자에 등을 기댄 신준이 얼굴에 운음을 띠었다사람 목숨은 운명이야 내가 네 칼끝을 피한 것을 보아라 주덕봉은 금 2톤을 국가에 헌납한 후로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 다 그는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는데 처음에는 어색했 고 짜증도 났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 또 사람들의 존경과 경탄이 담긴 시선이 싫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유리창에 씌웠던 검정색 비닐도 례어냈던 것이다 그의 벤츠 600이 골목으로 들어서자 진 화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장과 지배인이 허둥대며 달려왔다 어서 오십시오 회장님 둘은 허리를 90도로 꺾으며 차에서 내리는 그를 맞았는데 마치 왕을 영접하는 신하들 같다 주덕봉은 그들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섰다 진화는 얼마 남지 않은 인사동의 요정으로 정계와 관계 의 거물들이 단골인 곳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주덕봉이 그들보 다 더 윗길 고객이었는데 지갑을 여는 사람은 그였기 때문이다긴 복도를 지나 안쪽의 방으로 들어서자 상석에 앉아 있던 김인재 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서 오시오 주회장 제가 조금 늦었습니다 주덕봉이 정중하게 말했다 김인재는 재계서열 5위인 태성그룹 의 회장이다 이미 교자상에는 갖가지 안주가 가득 놓여졌고 김인 재는 양주를 자작으로 마시는 중이었다 마담과 지배인들은 눈치 빠르게 얼씬도 하지 않았으므로 그들은 잔을 들었다 금을 2톤이나 헌납하다니 과연 주회장답습니다 김인재가 말하자 주덕봉은 쓴웃음을 지었다 가지고만 있으면 윌 합니까 돌아야 돈이 되지요 하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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