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다 부둣가의 도로는 통제가 되어 있어서 두

했다 부둣가의 도로는 통제가 되어 있어서 두 대의 차가 비치는 전조등만이 환하게 비칠 뿐이었다윤우일은 창고 앞마당과의 거리를 다시 눈을 재어보았다 40미터가 조금 넘는 거리였으니 한방에 표적을 맞출 수가 있다 그러나 트럭이나 승용차에 가려진다면 총격전이 길어진다몸을 일으킨 그는 폐선 사이에서 나와 창고의 옆쪽으로 몸을 굽힌 채 다가갔다 창고 옆에 서 있던 경비원 하나가 트럭을 바라보느라고 몸을 틀고 있어서 그는 금방 10여 미터를 전진하여 빈 드럼통 뒤에 엎드렸다이제 앞마당과의 거리는 30미터쯤으로 가까워졌고 전조등에 비친 이덕수의 얼굴도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경비원과의 거리는 10미터가 조금 넘을 뿐이었다윤우일은 숨을 죽였다 승용차와 트럭이 앞마당에 들어섰을 때 전조등 빛이 휘익 스치고 지나갔다 그는 납작 엎드렸다 곧이어 승용차와 트럭이 나란히 세워지더니 사람들이 내렸다 승용차에서 넷 트럭에서 셋이었는데 운전사는 아직 차 안에 있었다 그렇다면 이덕수까지 포함해서 12명이다승용차에서 내린 사내들이 최용진과 이덕수와 악수를 나누더니 곧 트럭의 뒤로 돌아가 모여 섰다 그러자 사내들 셋이 트럭으로 올라가 가방을 내리기 시작했다 백만 달러 짜리가 든 가방이 26개일 것이다심호흡을 한 윤우일은 창고 옆에 선 사내를 바라보았다 사내는 창고 벽에 한쪽 어깨를 기대어 붙인 채 가방을 내리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목까지 늘어뜨리고 있었다윤우일은 아카보를 사내의 옆머리를 겨냥했다 마당은 주의를 주는 사내의 목소리와 가방을 내리는 소음으로 활기에 차 있었다 그는 천천히 방아쇠를 당겼다 순간의 발사음은 소음에 묻혀졌다 옆머리를 관통당한 사내가 벽에 머리를 부딪치더니 허물어지듯 쓰러진 순간 윤우일은 퉁기듯이 일어나 벽으로 달려가 섰다 이제 사내들과의 거리는 20미터 정도여서 전조등 빛발 속에 얼굴 윤곽까지 뚜렷하게 드러났다윤우일은 머리를 틀어 창고 반대편을 바라보았다 처음 이덕수와 함께 온 사내가 멀찍이 떨어져 서 있었는데 그도 트럭에 정신이 팔려서 이쪽에는 관심도 두지 않았다 윤우일은 총구로 사내의 몸통을 겨누었다 거리가 40미터 정도여서 머리를 겨누면 빗나갈 가능성이 많았다총이 발사되었을 때 윤우일은 앞쪽에 있던 리비아인 둘이 머리를 이쪽으로 돌리는 것을 보았다 거리가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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