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 악기를 따로 모아 컬렉션을 꾸미고 있었다 바이올린 비올라 트럼펫 2층에는 이미 로코가 모아 둔 악기가 제법 되었다 그리고 틈나는 대로 연주한 덕분에 레벨은 낮았지만 스킬 숙련되는 꽤 높은 편이었다마침 하프는 없었는데 잘됐어 장비품으로 사용할 수는 없겠지만 잘 수리하면 소리 정도는 나겠지 게다가 예쁘게 생겼으니 장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어 당분간은 하프나 수리하면서 시간을 때워야겠다로코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걸레를 집어 들었다현실에서도 게임에서도 가사가 특기인 로코 그동안 틈만 나면 상점을 쓸고 닦고 한 덕분에 각종 가사 스킬이 상급에 올라 있었다 찌든 때가 두껍게 끼어 있던 하프도 로코가 걸레로 박박 문질러 대자 서서히 본래의 광채를 되찾아 갔다 하프가 제 모습을 찾아 갈 때마다 로코는 뿌듯한 성취감을 느꼈다역시 내 눈이 틀리지 않았어 본래의 색을 되찾으니 이렇게 예쁘잖아 대체 이 하프는 어떤 음색을 낼까 좋아 다음은 현이다 빨리 수리해서 연주해 봐야지 로코는 작센 성의 악기 상점으로 달려가 현을 구해 왔다 그렇게 모든 수리를 끝낸 로코는 기대에 찬 얼굴로 하프를 뜯어 보았다띠 뚜루룽 띠룽 땅 에엑 이 이게 무슨 소리야 하프에서 벽돌을 갈아 대는 소리가 나는 게 아닌가 그제야 로코는 악기 수리에 가장 중요한 작업을 빼먹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 현악기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 바로 각 현의 음계를 조정하는 조율이다하지만 아직 하프 조율을 해 본 적이 없는데사실 로코는 뉴 월드에서 조율을 신경 써 본 적이 없었다 상점에서 파는 악기는 모두 조율이 된 상태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물론 로코도 조율을 해 본 적은 있었다 그러나 현실에서 로코가 다뤄 본 현악기는 기껐해야 통기타 반면 하프는 무려 47개나 되는 현을 가진 악기였다 로코는 할 수 없이 다음 날 다시 작센 성의 악기 상점을 찾아갔다 그러나 하프를 살펴 본 NPC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미안하지만 나도 하프에 대해서는 잘 모르네 게다가 이 하프는 아무래도 악기로서의 생명이 끝난 것 같아 힘들게 조율해 봐야 제대로 된 음색이 나올 리가 없어 그보다 이 기회에 새 하프를 장만해 보는 건 어떤가 유명한 장인이 만들어서 음색이 실로 아름답다네 게다가 기능성도 끝내주지 자 여길 보게 모서리에 날카로운 쇠붙이가 붙어 있지 이걸로 몬스터의 대가리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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