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자 곧 신호가 갔다 네 하얏트 카사블랑카입니다 교환원이 유창한 영어로 말했다 614호실 그러자 곧 전화가 연결되었는데 신호가 열네 번이 울리고 나서 다시 교환원의 음성이 들렸다 방에 안 계십니다 선생님 프런트로 돌려주시오 그러자 곧 프런트의 남자직원이 받았다 무얼 도와드릴까요 614호 키가 맡겨져 있습니까 잠간만요 예 여기에 맡겨져 있군요 외출하신 모양입니다 메모 남겨놓은 것 없습니까 없습니다 039맙소 전화기를 내려놓은 김기영은 어깨를 늘어뜨리고는 한동안 우두커 니 앉아 있었다 다음 달에 자이레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영사 한 명이 이곳으로 전보될 거야 그러면 김기영이는 본부로 돌아가게 돼 찻잔을 들며 이장훈이 말했다 아마 자네는 참사관으로 승진될 거야 차관하고 이야기가 되었 어 전 이대로도 상관없습니다 대사님 무슨 소리 이번 선원들 억류사건을 훌릉하게 마무리해 주었어본부에서도 자네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블랙리포트 97 아닙니다 모두 대사님과 장관께서 위를 눌러주셨기 때문에 실무자가 빠릿빠릿해야 돼 그래야 손발이 맞는 거야 그들은 덕담을 주고받았는데 선원들의 억류사건을 한국의 언론에 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은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20일이 넘게 억류되고 있는 선원들은 가족들과 선사가 힘을 합쳐 탈파야의 군 부대와 절충해 나가야 할 것이다 사소한 일 때문에 한국정부가모 로코 당국에게 위신을 깎일 수는 없다 그럼 긷 영사에게 월드컵 일에서 손을 라고 하는 것이 낫지 않 겠습니까 조영규가 묻자 이장훈이 주름살 투성이의 얼굴을 들어 그를 바라 보았다 일본이 기선을 잡고 있어서 아무래도 힘들 것 같지 않나 조 영 사 그건 그렇습니다 대사님 가민에게 어떤 조건을 제시했을 가능 성이 많습니다 정부지원은 말뿐이고 현지대사관만 밀어붙이니 이거 견딜 수가 있나 넘겨받을사람이 자네밖에 없어서 부담이 될 텐데 그러니 김 영 사에게 그대로 맡겨둬 이왕 떠날 사람 그것까지 젊어지도록 말이 야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사님 말이 끝나자마자 탁자 위의 전화기에서 벨이 울렸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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