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마주친 서미향이 밝게 웃었다별장은 목조건물이었지만 튼튼했다 아래층은 넓은

굼마주친 서미향이 밝게 웃었다별장은 목조건물이었지만 튼튼했다 아래층은 넓은 응접실과 주방 침실이 두 개 있었는데 화장실에는 비데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세탁기에다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까지 다 갖추어져 있었다 그녀는 만족했다주방 찬장에서 커피포트를 찾아낸 그녀는 당장 커피를 끓이기 시작했다[2층에도 방과 화장실 거실이 있으니까 순영이도 좋아할 거요]소파에 앉은 윤우일이 순영이를 끌어 무릎 위에 앉혔다[순영아 2층은 모두 네 방이다 가볼까]순영을 앞장세워 계단을 오르면서 윤우일이 서미향에게 말했다[어촌에서 가정부 한 명을 데려오는 것이 낫겠는데 어때요][그렇게 하세요]서미향이 얼굴을 펴고 웃었다[우일 씨가 하자는 대로 다 하겠어요]그녀는 행복한 표정이었다[쁠라우 스리부를 샅샅이 뒤졌지만 그놈은 없었어]담부이가 앞에 앉은 왕탐만을 쏘아보았다[왕 사장 어떻게 된 일이오][그걸 내가 알겠소]눈을 치켜 뜬 왕탐만의 얼굴이 흥분으로 붉어졌다[내 생각을 솔직히 말한다면 당신의 위협적 분위기에 놀라 한국으로 돌아간 것 같소][아니 뭐요]담부이도 선글라스를 벗고 눈을 부릅떠 보였지만 곧 털썩 의자에 등을 붙였다 부질없는 짓인 것이다 한국인 투자가는 이미 인도네시아를 떠났을지도 모른다 저택 고용원들에게 한 달치 임금을 계산해 준 것을 보면 매너가 좋은 사람이었는데 이쪽이 너무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사실이었다정국도 불안정한 상황에서 자신이 너무 오버했다는 생각이 들자 담부이는 입맛이 썼다[참 그 자 이름이 뭐요 출입국 관리소에 확인이라도 해봐야지]생각난 듯이 담부이가 묻자 왕탐만이 정색하고 자리를 고쳐 앉았다[이영준이오 Lee Young Jun]담부이가 수첩을 꺼내어 이름을 적는 동안 왕탐만은 저택을 둘러보았다 저택의 하인들은 다음 달에 모두 내보내고 메린만 남겨놓아야 될 것이다 하인들의 임금을 줄 형편도 안 되었기 때문이다[끝이 Jun이요 June요]담부이가 물었다 왕탐만은 입술 끝을 희미하게 비틀고는 대답했다[Jun이요]그러나 그는 윤우일의 여권도 보지 못했다 윤우일은 자신을 미스터 리라고만 소개했고 왕탐만도 신분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것은 윤우일이 한 달 임대료 2천 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한 터라 확인하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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