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서윤도 이현을 발견하고는 아무 말도 하지

이다서윤도 이현을 발견하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옆 자리를 힐끗 바라 보았을 뿐이다이현은 그녀의 옆 자리에 앉았다 물론 몇 번이나 눈치를 슬금슬금 보면서 그녀의 의사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앉으라는 뜻인가 앉으라는 거겠지 안 앉으면 화를 낼 거야 어쩌면 나중에 보복을 할지도아직은 어두운 밤이현과 서윤은 한 바위에 앉아서 바다를 보고 있었다무수히 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하늘 아래에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그렇게 하염없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서윤은 잘 열리지 않은 입을 떼어서 한마디의 말이라도 하고 싶었다그런데 긴장감 때문에 정작 말을 할 수가 없다실상 말을 한다고 하더하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해야 할지도 알 수 없었다친구라는 사실 그리도 만나서 반갑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몰랐다말하지 않아도 알 거야 진심은 어떻게든 전해지니까서윤은 가끔 깊은 눈빛으로 이현을 오랫동안 쳐다보았다이현에게 무궁구진한 상상을 불러일르키는 눈빛이었다조각상을 만든 사실을 안다는 건가 모라타의 미녀 조각상은 진작 치워 버렸어야 했는데아니 절망의 평원에서 봤던 조각상이 내가 만든 건 줄 알아냈을까 혹시 바란 마을의 프레야 여신상이 그녀를 바탕으로 했다는 걸 안 건지도 몰라 아 이 눈빛은 내가 중증 감기에 걸려서 줄어 갈때그 독약 같은 죽을 억지로 퍼먹일 때와 똑같은 눈빛이구나착각과 불신 두려움이 싹트는 새벽이었다 모라타 마을 입구헤헤 수고하셨습니다다인 님도 수고가 많으셨어요덕분에 퀘스트를 깰 수 있었습니다한 무리의 파티가 해산을 앞두고 있었다그들이 향했던 탐험 장소는 망각의 샘 주변의 황혼의 폐허정말 말도 안 돼요 우리가 황혼의 폐허를 토벌할 수 있었다니요얻은 아이템들도 정말 많고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다 다인님 덕분입니다헷 제가 뭘요파티원들은 한 샤먼의 놀라운 활약상을 잊지 못했다보통 샤먼은 잡캐라고 불린다 치료와 마법 공격 능력치 강화 저주 몸싸움에 이르기까지 못하는 게 없는 직업뒤집어 본다면 잘하는 것도 없었다그리하여 파티를 결성할 때에 샤먼은 일부러 찾지는 않는 편이다성직자의 치료 능력이 부족하거나 혹은 특정 분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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