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조직들과 손을 잡고 악당들을 보호하는 것이 그가 하는 일이었다 얼굴이 깡마르고 눈이 퀭한 여비서가 집무실 문을 열고 나오더니 마이크와 주드에게 들어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월든의 집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마이크의 행동에 화가 난 주드는 그를 제치고 먼저 안으로 들어갔다 커다란 책상 뒤에 앉은 뚱뚱한 월든은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나는 이혼 소송은 담당하지 않소]월든의 말에 마이크는 웃으며 주드의 손을 잡았다 주드는 그의 손을 뿌리쳤다[우리는 이혼을 하려고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주빌리 존슨이 가르쳐 준 어떤 사람을 통해 소개를 받고 찾아왔소]월든의 표정이 순간적으로 변하는 것을 마이크는 놓치지 않았다 [아 주빌리 그 노인은 안녕하시던가요][네 아주 건강하십니다]마이크가 대답했다주드는 사내를 노려보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당신은 누구며 맥시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있죠]월든은 약간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곧 껄껄 웃었다 [성질이 아주 급하신 분이로군 그렇다면 부인께서는 대체 누구시오][난 맥시의 손녀인 주드 엘리엇이에요 그리고 이분은 전기물을 쓰는 작가이신 마이클 태거트이구요 이젠 대답해 주시겠어요]월든은 놀란 표정으로 주드를 바라보았다 그는 마이크의 존재에 대해서는 그다지 개의치 않는 듯했다[아무튼 이렇게 만나니 반갑군요 주드 양 내 이름은 원래 조 엘머였소 월든이라고 이름을 바꾼 이유는 우리 할아버지의 별명이 lt외팔이 조gt였기 때문에 그 이름을 그대로 쓴다는 것이 약간 불경스럽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외팔이 조]마이크가 깜짝 놀라며 사내를 쳐다보았다 월든은 빙그레 웃었다 [알 만한 이름이죠 전설 속의 인물이니까 외팔이 조가 살해되었을 때 우리 아버지는 겨우 아홉 살이었다고 하더군요 아버지는 살인 청부업자에 불과했던 할아버지를 무슨 대단한 영웅처럼 숭배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들을 낳자 조라는 이름을 붙였죠 그렇지만 그건 내 의사를 전혀 물어 보지 않고 결정한 것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나는 OA월든이라는 이름으로 바꾼 것입니다][왜 하필이면 OA월든인가요]주드가 물었다 월든은 다시 빙그레 웃고 나서는 말했다 [좀 고상하고 부유하게 들리지 않아요 실제로 그 이름은 나한테 많은 도움을 줬어요 테니스 클럽이나 사교장에서도 이름 덕을 톡톡히 보곤 했죠 아주 귀족적인 냄새를 풍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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