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배송부에 가서 신문 뭉치만 압류시키면 돼 한장도 못 나가게 하라는 청장의 지시다 차에 타기 전에 지시 사항을 일러 주었으나 그는 나중에 끼어든 모양이었다 그나저나 이거 무슨 일이야 영장도 없이 신문사 건드렸다가 일 나면 어쩌려고278 밤의 대즐정 제2부H 뒤쪽에서 누군가가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기동대에다가 형사과에 남아 있던 형사들 그것도 모자라 조사과의 당번 형사들까 지 몰고 나온 참이다 고참 형사들 중의 하나가 걱정하는 소리였다 머리를 돌린 함종민은 입맛을 다셨다 그러나 청장의 직접 지시를어긴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아주일보는 학교 갔다 온 놈들 투성이의 까탈스런 신문이었다 아마 체제나 공산주의에 대한 무슨 기사가 문 제가 되었을 것이라는 짐작은 갔다 사거리들을 거침없이 횡단하여 오른쪽 길로 줘어져 가던 선도차의브레이크등이 켜졌다 함종민은 머리를 들어 앞쪽의 도로를 바라보 았다 노란색 차단등이 도로를 지그재그로 막고 있는 사이를 차량들 이 서행하고 있었다 그들의 차 앞으로 십여 대의 차량들이 기어가듯 앞으로 나아간다 이런 병신 같은 음주운전 단속이야 와락 짜증을 낸 함종민이 반대편 차선으로 시선을 돌리자 그쪽도 마찬가지였다 차량들이 지그재그 코스를 따라 힘겹게 이쪽으로 빠 져 나오고 있다 저건 경찰이 아닌데요 반장넘 뒤쪽에서 머리를 내민 형사가 말했다 우리 애들이 아닙니다 저건 음주 단속을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핸들을 잡고 있는 형사가 말했다 함종민의 눈에도 사내들이 저만 치 보였다 십여 명의 사내들이 차량을 하나씩 살피면서 통과시키고 있다 모두 정장 치점이거나 코트를 걸치고 있었다 처음에는 요란한 경적과 사이렌 소리를 내던 선도차가 잠잠해진 수송 작전 279것을 보면 그들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핀 모양이었다 선도차가 사내들이 몰려 서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사내들도 이쪽을 주시하고 있던 참이었다 이열 횡대로 늘어서서 그들을 맞았다 자네들 준비하고 있어 함종민이 부하들을 향해 소리쳤다 반장님 월 말입니까 뭘 준비해요 누군가가 느린 목소리로 되물었을 때 사내 한 명이 유리창 가로 다가왔다 이것봐 당신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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