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마른옷을 입은 모자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배부르게 먹었느냐 윤의충이 묻자 아낙이 머리를 숙였다 장군 부디 복 받으소서 아이 애비는 어디에 있느냐278 대영웅 오년 전에 몽골군에 죽었소이다 윤의충이 머리를 끄덕였다 열에 일곱의 애비는 몽골군에 의해 죽었다 아이와 시선이 마주친 그가 물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분 김복이요 턱을 든 아이가 윤의충을 똑바로 바라보았으므로 윤의충이 얼 굴에 웃음을 띠었다 힘을 길러서 원수를 갚거라 어미를 공경하고 보살펴야 할 것이다 아이는 가만 있었으나 아낙이 머리를 떨구었다 아이를 끌고 아 낙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윤의충이 대청 뒤쪽의 침소로 들어선 것은 해시 무렵이다 이제 바람도 거의 그쳤고 벗발도 뜸해졌다 내일 아침이면 다시 배를 띄울 수가 있을 것이었다 그가 막 겉옷을 벗었을 때이다 문 밖에서 어지러운 발자국 소 리가들리더니 방문 앞에서 멈췄다 방호사께 전갈이f 다급한 목소리에 윤의충은 문을 열었다 배중손 취하의 수군이다 그가 헐덕이며 윤의충을 올려다보았다 방호사 어른 폭풍을 피해 왜선 두 척이 들어와 있습니다 윤의충이 겉옷을 다시 입었다 어디에 있느냐본 저희 배와 두 마장쯤 떨어진 곳에 맞을 내렸습니다 윤의충은 한 걸음에 마당으로 내려셨다 이미 소식을 들었는지 전란 279주위에는 수하 군사가 모여 있다 군사들을 모아 나를 따르라 교위에게 및듯이 말한 그는 앞장을 싫다 배중손은 바딘가의 바위 밑에 앉아 있었는데 윤의충을 보자 벌 백 일어싫다 장군 왜선치고는 대선이오 삼층 누각에 쌍돛으로 고려 해안을 치는 왜선 같지가 않소이다 그가 가리키는 앞쪽에 두 척의 거선이 떠 있는 것이 마치두 덩이의 바위산 같다 바람과 비는 그쳤지만 파도는 세었다 바위를 때린 파도가 그 거선들에 물보라를 뿌렸다 페적은 얼마나 될 것 같으냐 저놈이 군선이라면 척당 백 명은 싣습니다 280 대영웅 그렇다면 이백이다 윤의충이 머리를 끄덕였다 를으로 끌어내어 칠 것이다 치신다면 그 수단밖에 없소이다 포구 안은 파도가 가라앉아 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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