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우리 형님 말고 그래도 그녀들이 꼼짝하지 않

아니 우리 형님 말고 그래도 그녀들이 꼼짝하지 않자 답답해진 그가 다시 말했다 저거 쓴 농한티 허는 소리여 좇 간다고 헌 것은 거사의 시작과 끝 331 10 대단원 가토 중장이 연합군 사령부의 상황실에 들어서자 방안은 순식간에조용해졌다 10여 명의 참모들이 끼리끼리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 일제히 말을 멈춘 것이다 그가 방 가운데에 있는 테이블로 걸어가는 동안에도 그들은 침묵 을 지키고 있었다 시선이 마주친 한국군 장교들은 서둘러 몸을 돌렸고 그가 들어오면 당연히 다가와야 할 상황실의 당직 참모도 외면을 하고 서 있는 것이다 그가 테이블에 앉자 연락을 받은 연합사의 참모장 유진영 중장이 반대편 문을 열고 들어섰다 상황실에 다시 말소리가 시작되었고 참 모들의 움직임도 자연스러워진다 장군 밤 늦게 웬일입니까 유진영이 앞자리에 앉으며 딱딱한 표정으로 물었다 가토는 저녁 6시에 사령부에서 퇴근했던 것이다332 밤의 대통령 제3부 lB 장군을 만나러 온 겁니다 아 오늘 저녁의 TV성명 발표 건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물었지만 유진영도 긴장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 다 본국에서 항의를 하겠지만 참으로 악의에 찬 모략입니다 더구나깅원국이 같은 인물이 그런 조작된 성명을 발표하리라고는 전혀 뜻 밖입니다 낮은 목소리로 가도가 말하자 유진영이 똑바로 그를 바라보았다 김원국 씨는 압력을 받아 움직일 사람이 아니오 장군 애국심이라는 조건 아래서는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지 요 나는 그 사람이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침내 유진영이 어깨를 펴고 말했다 입술을 굳게 다문 고집스런그의 얼굴을 바라보던 가토가 이윽고 머리를 끄덕였다 장군 나는 군인이오 정치적인 계획이나 흥정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란 말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반일 감정을 이런 식으로 증폭 시키는 것은 지금 상황에 도움이 안됩니다 그러나 유진영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들의 옆을 지나는 참모들이 평시와는 달리 긴장하고 있었지만 상황실은 이제 평상의 분위기로 돌아가 있었다 김원국 씨가 서울의 한복판에서 성명서를 발표할 수 있다는 건 정부의 묵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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