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따라오너라 입술만 움직여 말한

날 따라오너라 입술만 움직여 말한 신윤수는 몸을 돌렸다 잠시 후에 그들은 안채 응접실에 마주앉아 있었다 윤정화의 눈에는 아직도 눈물 흔적이 있었지만마음을굳게 먹은듯 입술이 꾹닫혀져 있다 그래 헤어질 테냐 신윤수가 부드럽게 묻자 그녀는 머리를 들었다 문밖에서 그는토두 들은 것이다 네 헤어지겠어요 친정으로 갈 테냐 아직 그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아이도 없으니 어디 외국이나 나가서 살거라 신윤수가 길게 숨을 뱉었다 집안에 너 하나만 정상이었다 하지만 조금 더 있다가는 너도비정상이 될 게야 근원은 동생놈이다 나는 악마를 만들어 놓았어그놈이 집안을 망쳤다 네 남편도 그놈 때문에 저 모양이 된 것이다 신윤수가 탁자 위에 놓인 벨을 누르자 곧 사내 하나가 들어섰 다 부르셨습니 까 아씨를도와서 짐을꾸리도록해라방해받지 말도록무슨 말 인지 알겠나1 알Tl습니다 신윤수의 시선이 윤정화에게로 옮겨졌다 떠나기 전에 나한테 들르거라 그가 다시 길게 숨을 뱉었다 너도 이 지옥 같은 곳을 빨리 벗어나고 싶겠지만 내가 너를 그 냥 보낼 수는 없다 그럼 내 구좌에는 4천억이 입금되겠네요 양선영의 말에 신준이 머리를 1덕였다 사사키 씨 자금이 1200억이고 나머지는 우리 돈이지 우리 돈이 아니라 당신이 강도짓한 돈이죠 이봐 말이 험하군 신준이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어쨌든 은행측과는 얘기가 다 되어 있으니까 신경쓸 것 없어 나도 각오는 하고 있어요 정색한 양선영이 그를 바라보았다 당신 말만 믿고 있을 만큼 내가 바보는 아녜요 그 동안 많이 변한 것 같군 콘티넨탈 호텔의 라운지에는 늦은 시간이어서 손님이 서너 테 이블뿐이었다 양선영은 사사키의 자금 1200억을 한국의 국동은 행에 입금시켰고 때를 맞춰 신준은 그 구좌에 김인재로부터 강탈 한 3천억을 넣을 작정이었다 이미 양선영이 운용했던 구좌는 거 의가 대출금으로 나갔으므로 새로운 구좌는 사사키의 자금과 섞 여 합법적으로 운용될 것이다 술잔을 든 신준이 그녀를 바라보았 다 영감은 언제 오는 거야 영감 소리에 그녀가 퍼뜩 눈을 치켜떴다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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