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놈들 때문에 발생한 것 아닙니까 그러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가 반응이 없자 입맛을 다시고는 의 자에 등을 붙였다 한국 대사관의 대사 집무실에 이장훈과 박찬식강인섭 등이 모두모여 앉은자리였다 모로코 경비선이 격침당했다 는 소문은 언론에 보도만 되지 않았을 뿐 이제 시내에도 넓게 퍼져 있었다 강인섭이 입을 열었다 그렇게 되면 더 어렵게 되겠는데 술라이만이 포기할지도 모른 단 말이오 그러자 모두 잠자코 그를 바라보았다 인질대금도 송금시키지 못 하도록 한데다가 북한측을 압박한다면 술라이만은 인질을 잡고 있 을 의미가 없다 두고봐orl요 곧 외무차관도 오시고 미국 상원에서도 황태자에 게 연락을 했다니까요 이장훈이 말하자 박찬식이 대놓고 혀를 찼다 그렇다고 핫산이 인질범들과 협상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사 님 상대가 다른 것이다 탈파야에 억류되었던 한국인 선원들은 고만 블랙리포트 223섭 회장이 은밀히 송금해준 1백B만 불로 곧 귀국하게 될 것이었다1백린만 불은 현지 사령관과 찻산이 나눠 먹든 어느 한쪽이 모두 먹든 간에 상관할 일이 아니었지만 이쪽은 사정이 다르다 이장훈이 가늘게 숨을 내쉬었다 그는 고만섭의 의도를 읽을 수 있었던 것 이다 이제 모로코에 인질로 남아 있는 것은 고영미 하나뿐이라는 중압감을 릴사관에 심어주고 있다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한국인 직원이 서두르며 들어섰다 대사님 김 영사 아니 김기영 씨가 놈들에게 잡혀 있습니다 그의 목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회교원리주의 집단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김기영 씨까지 이제 인질이 두 명이라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카사블랑카 타임스에 김기 영씨의 녹음 테이프도 보냈다는데요 이장훈과 조영규가 찌푸린 얼굴로 서로 마주보았고 강인섭은 커다랗게 한숨을 내쉬었다 입맛을 다신 박찬식도 의자에 둥을 기대 고는 입을 열지 않았다 김기영이 다가가자 고영미는 시선을 들었다가 다시 내렸다 평평 한 바위 위에 앉은 그녀는 아래쪽의 구릉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오 후 세시여서 점심을 마친 마을 사람들은 모두 집 안이나 그늘을 찾 아 낮잠을 자는 중이다 옆쪽 돌담 사이와 능선 위에서 이곳을 감시 하는 사내들이 있었지만 그들도 오후의 깊은 적막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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