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갔다넌 웬일이야 여기까지누구랑 같이 왔어 저기그녀가 손을 들어 군중들을 가리켜 보였다 무의식 중에 그녀의 손을 따라 갔던최진규가 시선을 되돌렸다진규 씬 여기 웬일이야오가는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그들은 벽 쪽으로 다가가 벽에 등을 기대고는 나란히섰다출장왔어 공장에어머나 그래그 동안 별일없었니소음을 이기려고 커다랗게 물었으나 소리에 비추어 내용이 허전했으므로 최진규는다시 힘이 풀렸다오희주는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이다 그녀가 화장실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에그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그래 진규 씨도 일 잘되지응그리고 잠시 그들은 무대 쪽을 바라보았다진규 씨 누구랑 같이 왔어오희주가 물었다회사 사람하고정말 반갑네 이런 데서 만나다니눈을 깜박이며 그녀가 최진규를 바라보았다 흰자위와 검은 눈동자가 뚜렷하게구분이 되었다그럼 나 갈게 정말 반가웠어손을 들어 그의 팔을 슬쩍 건드리고 난 오희주는 몸을 돌렸다그녀의 뒤를 따라 최진규는 테이블 사이를 걸어 나갔다 사람들에 가려 그녀의 흰블라우스가 보였다가 다시 사라졌다 오희주는 구석자리로 다가가더니 혼자 앉아있는 사내의 옆에 앉는다 무의식 중에 최진규는 김주현이 술잔을 쥐고 있는 자리를지나쳐 그들 쪽으로 다가갔다 물론 그 길이 플로어로 통하는 길이었으므로 오가는사람들로 몸이 부딪치고 있어서 구실이 있다그녀와 시선이 마주치게 된다면 아는 체나 하고는 혼자 플로어로 들어가 춤추는군중 속으로 파묻히면 된다 이제 거리가 가까워졌다오희주는 상체를 사내의 몸에 기대고 앉아 있었다 그녀가 흰 이를 드러내며 사내를향해 웃었다 사내가 웃는 얼굴을 이쪽으로 돌렸다 플로어를 보려는 것일 것이다최진규는 숨을 들이마시며 그 자리에 멈춰 섰다가 몸을 돌렸다 김영남의 얼굴을 본것이다세 시간 전에 그와 공장에서 막걸리를 함께 마셨다 아니 그것이 아니다 오희주의남자가 김영남이었던 것이다 김영남의 소문난 여자가 바로 오희주였던 것이다몸을 돌려 김주현 쪽으로 걷던 최진규는 어깨를 잡는 손길을 느끼고는 온몸을굳혔다 머리를 돌리자 김영남의 얼굴이 보였다자네 여기 웬일이야 혼자 왔나웃는 얼굴로 그는 소리쳐 물었다아닙니다 동행이당황한 김에 인사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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