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식이라 그런 식으로 말하는 여자는 못봐준답니다

구식이라 그런 식으로 말하는 여자는 못봐준답니다] 주드의 얼굴에 두려운 기색이 떠올랐다 [아 주드 나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요 당신을 해칠 사람은 아니니까] [내가 당신을 믿을 것 같아요 당신은 거짓말쟁이에요] 주드는 두려운 마음을 감추려고 애썼지만 목소리가 형편없이 떨렸다 [오 이런 당신 규칙대로라면 나는 이미 교수형을 당하고도 남았군 그래 내가 당신한테 무슨 죽을 죄를 지었소 나는 키스를 원하는 아가씨들한테는 언제든 키스를 해주었어 그렇다고 해서 나를 처벌하는 경찰은 아무도 없었소] [나한테 하고 싶은 얘기가 뭐예요] [요점을 얘기하죠 당신과 내가 같이 해야 할 일이 있소 그런데 당신의 기분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데 난 지쳤단 말이오] [일이라구요 도대체 무슨 얘긴지 모르겠군요] 마이크는 주드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았다 그는 주드가 자신의 말을 정말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버지의 유언장을 읽어보셨습니까] 주드는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물론이에요 아무튼 유언의 내용 정도는 알고 있다구요] [그러니까 읽어보진 않았군요] 마이크는 어이없는 얼굴을 했다 [이젠 그만 나가주세요] [이대로는 나갈 수 없소 나도 이젠 지겹단 말입니다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소리 없이 다니고 먹지도 않고 잠만 자고 그게 벌써 몇 주째요]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당신이 무슨 상관이에요 난 당신이라는 사람을 알지도 못해요] [상관이 있지 난 당신의 후견인이니까] 주드는 입을 딱 벌리고 마이크를 바라보았다 lt이 사내는 정신이 나갔어gt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자기가 어째서 내 후견인이야 누구 맘대로 더군다나 나이가 28세나 된 이혼녀에게 후견인이 난데없이 왜 필요하단 말인가 주드는 그만 짐을 챙겨서 이 아파트를 나가고 싶어졌다 마이크는 음식이 담긴 쟁반을 주드의 무릎 위에 놓아주며 명령조로 말했다 [먹어요] 주드는 거절하고 싶었지만 사내의 위압적인 태도가 무서웠다 주드가 망설이자 사내는 토스트를 집어 입 앞에 내밀었다 사내의 태도를 보아하니 억지로라도 먹일 기세임이 분명했다 주드는 마지못해 입을 벌렸다 그것은 파테이 드 푸아그라였다 지금까지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었다 주드는 천천히 씹으며 긴장이 조금씩 풀리는 것을 느꼈다 사내가 두번째 조각을 입 안에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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