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뵉부지건에 대해서는 일절 입을 다물고 있었다한회장이 자금을 댄 모양입디다서인석이 말했다장광규를 통해서 위로 올라간 모양이요그렇겠지요당연한 일이다평당가격이 시가로는 2천5백만 원이나 가는 토지를 1천8백만 원으로 매입한 것이다 물론 국제은행측의 감정가격은 평당 9백50만 원이었으니 낙찰가격은 은행측의 감정가격보다 두 배 가까이는 되었다더러운 놈들문득 유상천이 신문을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모두 썩어빠진 놈들이요서인석은 잠자코 휴게실 안을 둘러보면서 대꾸하지 않았다모두 도둑놈이야 깨끗한 놈은 하나도 없어 그렇지 않소쉬잇서인석이 앞을 바라본 채 주의를 주었다유의원 말조심하시오이맛살을 찌푸린 유상천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저녁 무렵이 되어가는 한가한 시간이었다 휴게실에는 이제 서너 사람의 의원들만 보였다나선생이 다음 주에 온다고 합디다 소식 들으셨소서인석이 물었다들었어요저쪽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신문을 보면어디 말이요저쪽 위쪽에 말이요유상천은 대꾸하지 않았다 그도 신문을 보거나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들었다 나창석은 이제 자금을 북쪽에 공급해 주는 모양으로 아예 이쪽에는 손을 털었다 다행히 한세웅이라는 큰 손을 만났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나창석이나 유상천 등도 모두 곤란을 겪었을 것이다 이제 다섯 명의 의원 전원이 한세웅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그들은 한세웅 앞에서는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우연히 결집된 세력으로 가장하고 있었다 그것은 보안상으로 필요했고 편리한 방법이기도 했다 한세웅과 우선 당장 서로를 이용하는 셈이었다 국제은행 부지의 낙찰건도 서인석과 정한호 등이 측면 지원을 해준 덕택인 것이다 장광규가 앞장을 섰고 덕분에 의리를 지키던 홍종만은 자리를 내놓고 물러 앉았다 이제는 장광규가 총장이 되어 있었다위쪽에서 한세웅이한테 크게 관심이 있는 모양이요서인석이 회의록을 접으면서 말했다나선생한테 들었어요당연한 일이었다 한세웅을 놓고 본다면 그들로서는 꿩먹고 알먹는 셈이 될 것이다그럼 이만 가겠습니다김영섭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는 연말이어서 올해의 수지계산표와 내년의 계획서를 가져온 것이다그래 연말이라 바쁘겠다아닙니다그는 싱긋 웃었다김영섭이 방을 나가자 한세웅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