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데 모두 양복 차림이다 그중 나이든 사내가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도대체 이곳엔 왜 온 거요열 시간이 걸렸군차의 속력을 줄이면서 버트가 말했다오후 한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나일강을 따라 내려오면서 중간에 엔진을 식히려고 한 번 쉬었을 뿐이다카이로에서 룩소르까지는 찻길로 칠백 킬로미터가 넘는다 시내로 들어서자 버트가 이준석에게로 머리를 돌렸다039대위 미나 펠리스 호텔에서 내려드리지 그곳에서 사건 현장이 제일 가깝소이준석이 머리를 끄덕였다고맙소 버트 신세를 졌습니다아니 천만에039버트가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039랑신이 운전 교대를 해준 덕분에 덜 지쳤소039열 시간 동안 차 안에 같이 있었으면서도 나눈 이야기는 얼마되지 않았다 버트는 깊이 있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고 그것은 이준석도 마찬가지였다차가 호텔의 현관 앞에 멈추었으므로 이준석이 차에서 내렸다잘가시오 버트039랑신한테 행운을버트는 차를 맹렬하게 몰아 호텔을 떠났다 그는 방해받지 않으려는 것이다 호텔 도어맨이 다가와 이준석의 옆에 섰다투숙하실 겁니까머리를 끄덕인 그는 로비로 들어섰다 로비는 시원했다 더위를피하려는 관광객이 몰려 있어서 소란스러웠고 몇 무리의 동양인도 보였다프런트로 다가간 그는 이집트인 직원을 똑바로 바라보았다039난 중국 관광객인데 일행은 내일 올 거요 먼저 투숙해도 되겠지요예 약하셨습니까039치금 내가 예약하는 중이오 내일 묵는다고그럼 내 일아니 나는 먼저 오늘부터시선이 마주치자 이준석이 입술 끝만 들고 웃었다039그리고 여권은 내일 일행들이 가져올 겁니다 괜찮겠지요투숙할 때 여권을 맡기는 것이 규칙인 것이다 이준석의 시선을 받은 직원이 머리를 끄덕였다좋습니다손가방 하나뿐인 간편한 차림이라 보이도 따라오지 않았다 육객실로 들어선 이준석은 가방을 던져 놓고 전화기를 들었다룩소르는커녕 이짇트도 초행인 것이다교환은 오리엔트 관광의 전화번호를 금방 알려주었다 이준석 은 오리엔트 관광의 번호를 누르고는 손등으로 이마의 땀을 닦았 다여보세요굵은 사내의 목소리가 울렸다 039간 관광객인데 그곳 위치가 어디요이준석이 영어로 묻자 사내의 목소리가 나긋나긋해졌다예 실례지만 어디 계십니까미나 펠리스 호텔인데039관광 안내를 원하십니까 일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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