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는 얼굴이었는데 체격도 우람해서 마치 중국 영화에 나오는 옛날 장군 타입이었

띄는 얼굴이었는데 체격도 우람해서 마치 중국 영화에 나오는 옛날 장군 타입이었다 그러나 그도 역시 전과자 출신으로 정기욱과는 감방 동기생이다그의 죄명은 사기와 강도였으나 정기욱이 겪어 본 바로는 사람이 정 직하고 순박했다 더구나 승용차의 한쪽을 들어 옆으로 눕히는 힘이 있어서 심복으로는 안성맞춤이었다 개새끼들 권총을 쥐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두리번거리는 꼬락서니를 생각해 봐라 언제 어디서 조웅남이나 김칠성 오함마가 쳐들어올지도 모른단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다 정기욱이 자르듯 말하자유택상이 힐끗 그를 바라보았다 김원국 의 일당은 이쪽에 자주 나타나지 않았다 그것이 처음에는다행이었 삶과 죽음 사이로 165으나 지금은 묘하게 마음에 걸리는 것이다 유택상이 첫기침을 했다 지금 정기욱은 이무섭이 총기를 구입하여 안정태와 박용근의 조직원을 중심으로 분배해 주고 이쪽에는 권총 두 자루만 보낸 것에 열을 받고 있었다 말은 운명이네 뭐네 하고 있지만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이다 형님 제가 말단들 사이의 소문을 들은 것입니다만 몸을 돌린 유택상이 아랫배에 힘을 주며 그를 바라보았다 소문이라니 뭐냐 우리 조직에서 김원국에게 세금을 낸다는 것입니다 하도 얼토당토않는 말이어서 제가 누가 그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정기욱이 버럭 소리를 지르자 유택상이 꿀컥 침을 삼켰다 그저 흘러 다니는 소문입니다형님꼭 누구라고는 그래서 제가 그런 말 하는 놈이 있으면 입을 찢으라고 했지요 정기욱이 씨근거리면서 그를 노려보았으나 아직 입을 열지는 않고있다 제가 말씀 드린 이유는 형님께서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다는 뜻에서 내가 무슨 신경을 써야 한단 말이냐 갈라진 목소리로 정기욱이 물었다 김원국이더러 쳐들어 오라고 부탁을 해보란 말이냐 박용근이나 안정태가 그렇게 소문을 내는지도 모릅니다 166 밤의 대통령 제2부 3 개자식들 승용차는 타임 클럽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미리 연락을 해 놓았으므로 클럽의 현관 앞에는 지배인과 웨이터들이 도열해서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술맛이 달아난듯한 얼굴로 정기욱이 차에서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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