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은 입 밖에 내지 말도록 해 국가기밀이야 자네를 믿으니까 하는 소리야잘 알고 있습니다 부장님한국전신에 요원들을 보내서 위법 여부를 알아봐 믿을 만한 사람들로 보내야 할 거야알겠습니다그리고 오영식이와 그의 기획실 경호실 요원들을 철저히 감시해라 아마 뭔가가 걸려 나올 거야오영식은 커피잔을 내려놓고 박영태를 바라보았다잘했어 일본놈들 정신이 번쩍 들었겠지 놈들은 그렇게 혼이 나야 돼이인행이가 놀랐겠지 아마 그놈 지금쯤 눈을 부릅뜨고 있을 거야김태수가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으면서 말했다 박영태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이번은 그럭저럭 넘겼습니다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놈들이 행동해올지 알 수가 없습니다 총재님이 몸을 피하실 수만은 없지 않습니까이제 두 달도 안 남았어요 박실장 오늘 김대표가 통일당 정강정책 발표한 거 들으셨지 국민들은 결국 총재님을 대통령으로 선출합니다 그때까지만 견디어 냅시다박실장 말도 일리가 있어김태수가 머리를 들었다한 달이 아니라 하루가 남았더라도 잘못되면그러다가 김태수는 자세를 고쳤다내 말은 방심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야 이제 전국을 순회하면서 공식유세 현장에 나가야 돼 완전히 노출되는 상황이 된단 말이야박영태가 머리를 끄덕이고 있었다이런 상황에서는 도무지 불안해서 총재님을 유세장에 나서게 할 수도 없어 우리도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돼그렇습니다 저쪽에다 우리가 어제 단단히 경고를 했지만 그런 것에 물러설 놈들이 아닙니다 경고를 한 효과도 있겠지만 놈들을 더욱 치밀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놈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박영태의 말에 이제는 김태수가 머리를 끄덕였다옳은 말이오 놈들은 목숨을 걸고 있어 우리가 집권하면 끝장날 인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놈들이야 장광규 문대섭이 이인행이 이놈들그러면 선거 40일 전에 쿠데타라도 일으키잔 말이냐오영식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김태수를 바라보았다우리 한국군은 엄정중립이다 그들은 네가 어떤 증거를 대줘도 움직이지 않아 지금은 대통령의 말도 정치색을 띤 명령이면 듣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야젠장김태수가 혀를 찼다큰일날 소리를 하는군 내가 가만히 있으면 북한군이라도 끌어오자고 할 놈이야그는 얼굴을 들어 박영태를 바라보았다문제는 이인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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