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낸 지갑이다이것을 전해 주십시오날 습격했던 자의 지갑이라고그

꺼낸 지갑이다이것을 전해 주십시오날 습격했던 자의 지갑이라고그러자 골프셔츠가 한 걸음 물러섰다 잔뜩 경계하는 표정이었다039난 싫소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김 사장이란 사내는 아예 반쯤 몸을 돌렸다 골프셔츠는 아내에게 끌려 멀어져 가고 있었다이준석은 길게 숨을 뱉었다정오 무렵이었다 아침도 먹지 않았지만 시장기도 들지 않았다이준석은 길가의 노천 카페에 서 있었다수백 명의 동서양 관광단이 거리를 메우고 있었으므로 거리는활기에 차 있었다039저기 있다카심이 다시 주먹으로 앞좌석을 쳤다 그의 목소리는 흥분으로떨렸다 그의 부하들이 마침내 이준석을 찾아낸 것이다 그는 무전기를 입에 댔다서둘지 마라 양쪽에서 천천히 다가가라 거리 건너편에도 다섯 명쯤 대기하도록그는 이준석이 서 있는 거리의 아래쪽 오십 미터쯤에 세워진차 안에 앉아 있었다자 가라그가 소리치자 거리의 양쪽에서 십여 명의 부하가 일제히 움직였다 그러나 모두가 다른 차림인데다 행인들에 섞여 전혀 눈에띄지 않았다카심은 눈을 치켜뜨고 이준석을 바라보았다 이준석은 카페의옆쪽 벽에 등을 붙이고 서서 담배를 피워무는 중이었다이제 부하들과의 거리는 삼사십 미터로 좁혀졌다골목으로 도망쳐 하고 옆을 지나던 서양인 관광객이 짧고 굵게 소리쳤다 그러나 옆 얼굴만 보였던 사내는 이미 그를 지나쳐간 후였다긴장한 이준석은 앞쪽에 시선을 주었다 그러나 이미 서양인은인파 속에 묻혔다불을 붙이다 만 담배를 던진 이준석은 호흡을 멈췄다 그 순간사람들을 헤치며 다가오는 아람인과 시선이 부딪쳤다 그리고 그옆의 사내도 이쪽으로 시선을 주고 있었다순간 이준석은 바로 옆쪽의 골목으로 몸을 돌려 달렸다 골목은 좁았지만 옆으로 휘어졌다 이십 미터쯤 달린 그가 막 오른쪽으로 꺾어졌을 때였다그는 와락 덮쳐오는 사내의 얼굴을 보았다 그의 뒤에는 두 명의 사내가 따르고 있었다거리는 이 미터도 안되었고 사내의 부릅뜬 눈의 핏줄까지 보였다 이준석은 달리는 자세 그대로 몸만 낮추고는 사내의 뻗쳐온팔을 쳐 내면서 수도로 목을 찔렀다컥 소리와 함께 사내가 몸을 굳힌 순간 뒤쪽 사내가 겨눈 권총이바로 눈 앞에 떠있었다이준석이 몸을 날렸고 사내의 권총도 요란한 총성을 내며 발사되었다 이준석의 주먹에 양미간을 찍힌 사내가 뒤로 넘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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