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속도로 간다면 기습전대 보다도 아군

 이 속도로 간다면 기습전대 보다도 아군 본대와 마주칩니다 아군 본대에는 황제 폐하가 승선하고 계시는 것이다 물론 본함대는 갈리온선이 150여척에 두돛 전함이 270여척이었으며 화물선이 200여척이나 되었으니 섬 하나쯤은 없애 버릴만한 화력이다 그러나 후미를 받은 박호는 이곳에서 오스만 수군을 철저히 분쇄할 작정을 했다 놈들이 뱃머리를 돌려 이쪽으로 옵니다 무하르치가 다급하게 소리쳤지만 박호는 이미 그것을 본 터라 시큰둥했다 적선은 40여척이었지만 모두 두돛 전함이어서 대개 한 척에 60문 정도의 대포를 장착하고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이쪽은 척당 120문씩의 대포가 있으니 부딪칠만한 것이다 이것이 오스만 수군과는 첫 해전이 될 것이야 박호가 문득 말했으므로 무하르치가 머리를 들었다 첫 해전이라니요 겔리볼루와 알렉산드리아는 모두 기습을 해서 승리를 거두었다 오스만 수군과는 포격전을 하지 않았지 그건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첫 해전이자 포격전이 된다 말을 그친 박호가 아래쪽을 향해 소리쳤다 포문을 열고 화약 심지를 꽂아라 오스만 수군은 둥글게 벌려 진용을 이루고는 이쪽으로 다가오는 중이었는데 쌍방의 거리는 이제 6리 정도로 가까워졌다 서로 마주보며 달려 오는 터라 거리가 급속하게 가까워지는 것이었다 자 일자 대형으로 박호가 소리치자 폭죽이 솟아 오르면서 12척의 갈리온선은 신속하게 횡으로 늘어섰는데 선두에 선 기함은 벌써 적함과 3리 거리까지 다가갔다 심지를 반자 길이로 자르라 박호가 소리쳤을 때였다 맨 선두에서 접근해오던 적함에서 흰 연기가 풀썩 피어 오르더니 곧 포성이 울렸다 그리고는 기함의 옆쪽 50보쯤 떨어진 바다에서 물기둥이 솟아올랐다 거리를 재는군 쓴웃음을 지은 박호가 허리에 찬 칼을 빼들었다 이제 거리는 2리가 되었다 쏘아라 박호가 목청껏 소리쳤을 때 반자 길이로 갈라놓은 심지에 불꽃이 당겨졌고 곧 숨을 세번 마시고 뱉았을 때 천지를 진동하는 포성이 울리면서 배는 흰 포연으로 뒤덮였다  그러나 박호는 포연 속에서 눈을 부릅뜨고 앞쪽을 보았다 그때였다 적 선두함에서 연기가 자욱히 피어 오른 뒤 곧바로 대 폭발이 일어났다 이쪽이 먼저 쏘아 맞춘 것이다 lt계속gt [이원호 역사무협소설] 반역 lt543gt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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